본 연구는 노인의 평생교육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경험에 관한 요인이 무엇인가를 분석 연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현재 양산시 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되어 있는 봉사단체로서 잊혀져가는 우리문화를 유아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노·아사랑 무릎학교' 봉사단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이에 따라 선행연구와 관련 문헌을 고찰하여 노인 평생교육 자원봉사활동의 의미와 특성 및 경험 관련 이론을 탐색하고, '노·아(老·兒)사랑 무릎학교' 에 대한 질적 연구를 통하여 자원봉사활동의 가치를 구명하였다.
연구자료 는 2008년부터 2011년 3월까지 참여 연구자 8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수집하였다. 연구자는 친밀한 라포(rapport)형성과 연구 대상자의 솔직한 인터뷰를 위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심층면담(인터뷰)자료를 연속적 비교법(constant comparative method)의 단계에 따라 부호화하고 유형화 하여 분석하는 방법을 택했다.
연구자는 인터뷰 종료 후 즉시 녹취된 자료를 필사하고 관계되는 주된 주제들이 나타날 때까지 반복해서 해석하면서 코드화와 재코드화 를 거쳐 평생교육노인자원봉사활동 참여에 관한 요인으로 도출된 총 91개의 개념을 범주화할 수 있었다. 다시 이 개념을 더욱 추상화 시킨 10개의 하위범주를 도출하였고, 이 하위범주를 분류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3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아사랑 무릎학교'는 핵가족화 되면서 가족단위 어울림이 부족한 노인 자원봉사자에게 아이들과의 어울림의 경험, 지역사회의 공헌 경험, 전통문화 전수 경험, 자원봉사자로서의 경험이 전통문화놀이를 매개로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둘째, 노인자원봉사자의 학습 경험 조사결과 이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지식에 대한 반성 그리고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반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참가자는 전래동화를 들려줄 때 원고나 그림을 이용하지 않고 완전하게 숙지한 후 아이들을 둘러앉혀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기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아사랑 무릎학교'를 통한 노인 자원봉사자의 자기변화로 나타났다. 노인 자원봉사자들은 '노·아사랑 무릎학교'를 통해서 성격의 변화, 생활 태도의 변화를 경험하였으며,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보다 성격이 밝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노인의 지속적인 평생교육 자원봉사활동 참여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제는 평생교육활동으로서의 노인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재조명하고, 지금까지 직업생활에서 쌓아온 능력과 경험을 다음 세대들을 위해 활용하게 하여 현대와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의 노인이 보다 주체적으로 노후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본 노인자원봉사자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직업분야에서 쌓아온 전문 능력과 지식, 경험 등을 다음 세대에게 전승함으로써 자신의 노후 생활을 스스로 관리하고, 현대사회에서의 새로운 인적자원으로 서 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크나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 보다 자신들이 그동안 경험해온 것을 프로그램화 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노인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 노인들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의사를 갖고 있더라도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영역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여 참여가 쉽지 않았지만 본 연구의 '노·아사랑 무릎학교'에 참여한 노인자원봉사자들은 과거 경험을 재생산 하여 세대와 세대를 이어줌으로써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었고 이를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었다.
셋째, 3년 동안 이러한 활동에 참여한 노인 봉사자들은 이제 전문가 수준의 지도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들이 좀 더 노후생활을 보람되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 횟수 증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 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한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