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실험은 우리나라 재래종 벼 140품종을 공시하여 작물학적 특성과 저온 발아성을 평가하고 이들 형질간의 연관성을 검토하였던 바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재래종 벼의 10℃에서의 발아율은 10.1±18.1%이었고 공시종자의 77.9%가 10.0%이하의 발아율을 나타내었다.
2. 재래종 벼 중 10℃에서 50.1% 이상의 발아율을 나타낸 품종은 수상조(006818), 화성밭찰(010721), 자광도(173444), 올벼(007688), 무안도(006116), 녹두도(005660), 두도(005980) 및 흑갱(009229)의 8품종으로 전체의 5.6%이었다.
3. 벼 품종의 저온발아성을 평가하기 위한 온도는 12℃가 적정 온도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4. 재래종 벼의 양적 형질 중 변이계수는 엽장과 엽폭이 가장 컸으며 출수일수가 가장 작았다.
5. 양적형질과 저온발아성과의 관계에서 13℃에서의 발아율은 천립중 및 현미장폭비가 큰 품종군이 더 낮았으며, 메벼는 아밀로스함량이 높은 품종군이 10℃에서의 발아율이 더 낮았다.
6. 질적형질과 저온발아성과의 관계에서 유망종이 무망종에 비하여 10℃에서의 발아율이 더 높았고, 부선색 및 까락색은 저온발아성과는 관련성이 없었다. 자주색 영색, 유색 종피 및 탈립성이 강한 품종군이 다른 품종군에 비해 10℃에서의 발아율이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