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중지능이 자기주도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하여 다중지능의 유형별 발달의 차이가 아동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 영향을 주는지와 유형별 지능의 차이가 지역에 따라, 학교별, 남 녀 별로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1〉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 수준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능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2〉. 성별에 따라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 수준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3〉. 지역에 따라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 수준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4〉. 성별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5〉. 지역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서울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14학교를 선택하였으며 학교별 선택 학년은 초등 6학년 아동 516명을 대상으로 임의로 표집 하였다.
다중지능의 측정을 위해서는 MIDS를 기초로 문용린 외(2001)가 개발한 다중지능 척도와, 본 연구에서는 이를 수정 보완한 이영(2009)의 설문지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학습에 임하는 학습자로서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로는 Guglielmino(1977)가 개발한 자기 주도적 학습 준비도 척도(SDLRS : Self-Directed Learning Readiness Scale)를 김지자(1996)가 번안 수정하고,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게 재구성한 조아라(2008) 설문으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지역이나 성별에 따라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 수준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과 지역이나 성별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T-Test로,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 수준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는 가설은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다중지능이 자기주도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 수준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능력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회귀모형의 설명력이 44.1%로 유의미한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다중지능이 자기 주도적 학습 전반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보면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대인관계지능, 개인이해지능이 높을수록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논리수학지능, 개인이해지능, 언어지능, 대인관계 지능의 순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성별에 따라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 수준에 차이에서는 성별에 따른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의 차이는 다중지능전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초등6학년 남 녀 아동의 다중지능을 구성하고 있는 하위영역을 살펴보면 언어지능, 음악지능, 대인관계지능은 여자가 더 높았으나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개인이해지능에서는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셋째, 지역에 따라 다중지능 유형별 발달 수준에 대해서 차이를 연구한 결과, 다중지능 전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t=3209, p〈0.01), 강남이 3.12, 강북이 3,29로 강북의 다중지능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하위영역인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대인관계지능, 개인이해지능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평균을 보면 강남보다 강북이 더 높게 나타났다.
넷째, 성별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검증 분석 결과자기주도 학습 능력 전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위영역을 보면, 학습에의 솔선수범 및 독립(t=-2.582, p〈0.05)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평균을 보면 남자보다 여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습 기회에 대한 애정과 열성, 미래 지향성, 창의성, 기본 학습 기술과 문제 해결 기술에서는 성별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다섯째, 지역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 전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강남이 3.37, 강북이 3.56으로 강북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자기주도 하위영역을 보면 학습 기회에 대한 개방성, 효율적인 학습자라는 자아개념, 학습에의 솔선수범 및 독립, 학습에 대한 애정과 열성, 미래 지향성, 기본학습기술과 문제해결기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강남보다 강북이 평균을 보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 연구는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적 프로그램의 변화가 교육현장에서 필요함과 다중지능이 이러한 교육적 프로그램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동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접근하여 다중지능이 초등6학년 아동의 자기 주도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결론적으로 전체 연구 결과는 아동의 지능에 대한 영역을 확장한 다중지능 이론은 초등학교 아동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다중지능을 적용한 교육 프로그램의 활용에 주력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