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 서비스 사업이 국민들의 건강증진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연구 대상자는 서울 강북지역 5개구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건강보험공단 제공 검진서비스 유형에 따른 건강증진행태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1차검사인 일반검사만 수검한 집단보다 2차검사 및 특정암 검사를 수검한 집단이 건강증진행태의 점수가 높게 나왔다. 암검진을 받은 집단에서는 건강책임과 영양에 대한 결과가 높게 나왔고, 2차검진을 받은 집단에서는 건강책임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건강교육의 경험이 있는 집단에서는 건강책임, 운동, 영양의 점수가 높게 나왔으며, 자비로 추가검진을 더 받은 집단에서는 자아실현, 건강책임, 운동, 영양, 등 4개영역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또한 건강검진제도에 매우 만족하는 집단에서는 무려 5개의 영역인 자아실현, 건강책임, 운동, 영양, 대인관계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종합하면 건강검진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사람과 자발적으로 추가 검진을 받은 사람들의 건강증진행태가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건강교육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3개 영역에서 건강증진행태의 점수가 높게 조사되었다.
또 하나 의미 있는 결과로는 1차검진 결과에서 유소견자(고위험군)로 2차검진 대상자임을 통보 받고도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를 묻는 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1차검진 결과 고위험 군으로 판정되었어도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가벼운 생각과 건강에 대한 책임감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위험군 수검자들에게 성인병 질환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기본검진항목 등에 대한 질적인 재검토와 결과지를 보는 요령 등의 홍보가 필요하다. 건강검진 불만족 이유에서 공단의 검진결과를 신뢰 못해서가 33.7%로 가장 많았고 결과지가 너무 어렵다는 답변도 다수 나왔다.
셋째.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교육제도가 필요하다. 건강교육 경험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교육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75.5%로 나타났는데 교육을 받은 24.5%의 사람들이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월등하게 건강증진 행태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