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이후 지역복지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보강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주민자치위원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본 연구는 주민자치센터의 실질적인 운영주체인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니는 복지의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들이 지닌 복지의식을 살펴보고, 이들의 복지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복지의식과 그 영향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고양시 주민자치위원 123명을 대상으로 2011년 10월 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실시하였다. 복지의식은 복지 대상에 대한 인식, 복지 영역에 대한 인식, 복지 책임주체에 대한 인식으로 나누어 살펴보았고, 복지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사회화 요인, 자기이해 요인, 가치관 요인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복지 대상에 대한 인식은 아동 및 청소년, 노인, 장애인, 그리고 빈곤한 사람 순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복지 영역에 대한 인식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지원, 고용 및 자활사업, 방과 후 교육 및 보호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지역사회 복지의 책임주체에 대한 인식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가장 높았고, 구와 지역주민에 대한 책임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복지의 책임주체가 궁극적으로는 지역주민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위원들은 아직까지 지역복지의 책임주체로 중앙정부를 생각하고 있어서 지역복지실천에 있어서 괴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민자치위원들의 사회화, 자기이해, 그리고 가치관 요인에 따라 복지 대상과 복지 영역 그리고 복지 책임주체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하였다. 즉 사회화 요인인 성, 연령, 학력, 거주기간에 따라, 자기이해 요인인 자녀수 및 가구구성, 소득정도에 따라 복지인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증세를 하여야 하고, 성장보다는 분배가 중요하며, 복지확대를 위한 증세가 필요하다와 같은 가치관 요인이 복지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함에 있어서 성, 연령, 학력, 거주기간, 소득 및 가구구성과 같은 요인을 고려하고, 이와 동시에 성장과 분배에 대한 인식, 경제성장과 복지확대를 위한 증세에 대한 가치관을 파악하여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할 때 지역복지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임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