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 연구의 목적은 가장 기본적인 구조유형이라고 생각되는 정면3칸 측면3칸의 단층불전건축에 대한 비례체계의 조사 분석을 통하여 構造的인 의미에서 어떠한 比例體系를 사용하였는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건축 설계 실무에 대한 해명을 하고자 한다.
한국전통목조건축물은 일련의 균제 된 비례체계가 있었으며, 이러한 비례체계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면서 정립된 구조적인 의미에 기초한 모듈(module)이 적용되어졌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면서 이 연구를 개진하려 한다. 다시 말해서, 건물의 규모와 비례에 따라 荷重支持力(휨 强度, 應力)의 차이가 있었을 것이며, 이에 따라 木部材의 모듈(module)이 다르게 적용되어 그에 상응한 構造部材와 일련의 체계가 정 해졌을 것이다는 생각에서이다.
건물의 규모와 기능, 위계 등은 일차적으로 하중지지력(휨 强度, 應力)이 감안된 柱間과 間數에 의해, 다음으로 평면유형에 따라 결정되며, 이 柱間은 上部의 지붕가구와 지붕의 형태, 입면의 비례, 건물의 외관 등의 결정에도 직결됨을 분석하였다.
柱間과 柱高, 拱包의 높이와 內外出目길이의 비례 등은 공포유형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돌출된 처마와 內部의 상부 가구구조를 지탱하여 전체 하중을 캔틸레버로 받는 공포의 구조적인 역할에 기인한 것이며, 가구의 물매와 각부의 입면비례, 합각의 위치, 建築木部材의 直徑 등도 건축구조·의장상 건축계획시 건물의 성격과 위계, 용도, 주변지세 등에 따라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임을 비례체계를 통해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