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은 창업자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일하는 구성원, 그리고 크게는 산업과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신생 기업이다. 신생 기업의 설립은 시장에 새로운 아이디어 및 기술, 인력 및 자원의 활용, 국가 및 산업의 발전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의 독과점 행태와 신생 기업이 겪는 어려움으로 인해 신생 기업의 생존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의 기업 생존에 대한 연구들에서는 산업적 요인들과, 기업 규모와 기업의 연령과 같은 일반적인 특성에 주로 중점을 두고 연구가 되고 있으나 기업이 가지고 있는 다른 특성들과 기업을 운영하는 창업자의 특성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신생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기업이 지니고 있는 특성들로는 기업 특유의 과정이나 기술로 인해 발생된 핵심 역량과 해외 진출 비율을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창업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으로 성별과 멘토라는 변수를 통해 실증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이나 해외 진출 비율 등이 기업의 생존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두 번째로 창업자의 성별 차이가 기업 생존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보고자 한다. 세 번째로 창업자에게 멘토가 존재하는 것이 기업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보고자 한다.
실증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PSED II라는 패널 데이터로, 2005년 미국 신생 기업을 설립한 1214명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를 분석 기간으로 하여 분석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 데이터를 사용한 이유는 미국이 신생 기업의 창업에 있어 최고의 여건을 지닌 국가 중 하나이고, 미국이라는 국가가 신생 기업의 생존에 있어 더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또한 PSED II가 신생 기업의 사업을 어떻게 시작 하였는지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 되었기 때문에 신생 기업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본 연구에 사용하게 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를 사용하여 기술 통계, 피어슨 상관 분석, 로지스틱 회귀 분석의 통계 기법을 사용하였다.
가설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유의 기술이나 과정 등으로 인한 핵심 역량을 구축하는 것은 신생 기업의 생존에 있어 정(+)의 관계를 가진다.
둘째, 기업의 해외진출 비율과 신생 기업의 생존은 부(-)의 관계를 가진다.
셋째, 창업가의 성별이 여성일 때 보다, 남성인 경우 기업의 생존에 있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창업자에게 멘토의 존재가 있는 것은 기업의 생존에 대해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으나, 창업자의 성별이 여성일 경우에는 멘토가 있을 경우, 신생 기업의 생존에 있어 정(+)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