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사회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식과 구체적인 대응 방법이 제시되고 있는 시점이다. 산업체의 경우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효율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을 마케팅 전략으로까지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시민들의 인식 고취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교육 프로그램 및 탄소 포인트제와 같은 인센티브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의 경우 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의 경제, 문화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학의 구성원들이 펼치는 다양한 실천 활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특성으로 볼 때, 대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학이 자발적으로 환경오염을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에서도 의무감축 대 상 대학(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관리업체)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은 비단 의무감축 대상 대학만의 노력이 아닌 국내 전체 대학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에서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관리업체 선정기준에 미달하여 의무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감축 잠재량을 평가하지 않으며, 지역사회에 영향이 큰 인하대학교를 대상으로 하여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감축 잠재량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수행 결과 인하대학교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을 기준으로 총 15,509tonCO₂e로 나타났으며, 전체 배출량 중에서 간접 배출원(Scope2)인 구매전력 사용부문이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접 배출원 (Scopel) 중 LNG사용 부문이 14%를 차지하며, 그 중 냉·난방 부문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을 분석한 결과 현재 인하대학교에 적용 가능한 감축 수단에서 약 1,382tonCO₂e/yr의 온실가스를 감축 할 수 있는 것으로 타났으며, 한계저감비용(MAC) 및 투자수익율(ROI)을 평가하였다. 총 1,382tonCO₂e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하여 총 37.2억원의 투자비용이 소요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투자회수기간은 15.9년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인하대학교의 경우 배출시설의 기술적인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수단 외에, 불필요하게 소요되고 있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감축수단이 우선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