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정상적인 월경주기를 가지고 있는 건강한 20대 여성들이 난포기중반시기와 황체기중반시기에 내리막 고강도 달리기 운동 시 면역기능 및 염증반응의 변화를 다르게 나타낼 것으로 판단하여 이를 연구함으로써 월경주기에 따른 운동이 생리학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것으로써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지난 6개월간 호르몬제나 피임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 11명을 대상으로 난포기중반시기(월경 후 8-11일)와 황체기중반시기(월경 전 6-9일)로 구분하여 실험하였다.
피험자들은 월경주기에 따라 무선할당되어 평균온도 25.14±0.10℃, 평균습도 54.36±1.59%의 환경에서 안정기 30분, 내리막 달리기 30분, 회복기 1시간을 포함하여 약 120동안 수행하였다. 피험자는 안정기 후 ?17.6%로 설치된 내리막 트레드밀로 이동하여 최대산소섭취량의 70%로 30분간 달리기를 수행하였고, 실험 중 고막온도, 심박수, 운동자각도, 통증자각도를 측정하였다. 혈액변인은 안정기 후, 운동 1시간 후, 운동 24시간 후에 채혈하여, Complete blood cell count(CBC), CK, LDH, CRP, IgG, Cortisol를 측정하였다. 모든 자료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으며, 두 조건과 측정시기 간의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repeated measure ANOVA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날 경우, 두 조건에 대해서는 Independent T-test, 시기에 대해서는 One-way ANOVA를 이용하여 사후검정을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운동자각도의 변화에서 조건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WBC와 CRP는 상호작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지만, CK, LDH, IgG, Cortisol은 상호작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ML에 피험자들은 MF보다 운동 강도를 더 높게 인지하는 것으로 보이며, ML에서 모두 높게 나타난 WBC는 염증반응인자의 높은 수준을 의미하므로 ML은 MF보다 고강도 운동 시 근육 손상의 유발과 염증반응이 높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ML의 Post-24h에 급격한 증가를 한 CRP는 정상수치 안에 있었으므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률을 높일 수 있는 수치는 아니었지만, 여성들은 ML에 운동 시 염증반응에 의한 근육 통증과 염증단백질 증가에 유의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