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산업혁명 이후 교통과 매스미디어 발달로 인해 세계화되고 있다. 세계화의 추세와 함께 전통문화의 고유한 특색을 살피고 발전시켜 우수한 전통문화가 교육과 일상에 접목됨으로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일구고, 동시대와 후세에 문화적 동질감을 교류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과 일상생활에서의 접목은 살아숨쉬는 전통과의 호흡이 될 것이다. 전통문화에서 미술이 차지하는 많은 부분 중 아쉽게도 도자문화에 대한 이해가 적어, 미술 교과서에서부터 시작하는 전통도예의 교육과 전달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도자문화에 대한 이해를 교과서에 접목시키기 위해 교과서를 분석하고 실태를 파악해서 전통미술문화 가운데 도자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학습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미술과의 교육은 전통 미술 문화에 대한 세분화와 일상화보다는 서양 미술 위주의 학습과 감상으로 구성된 수업을 하고 있는 실태다. 따라서 미술교육의 입장에서 도예문화를 학습함으로 우리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미적인 특성과 우리나라 고유의 미의식을 감상하고 비평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호흡을 고양하고, 현대 문화와 감각에 맞도록 전통 문화를 발전 시켜 세계화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를 통한 전통과의 호흡은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교육의 한 목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국가의 철학과 이념, 방향을 학습자에게 제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교재인 교과서에 제시된 도자영역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도자교육에 대한 보완을 모색해 봄으로써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2007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른 개정 교과서의 분석과 전통미술문화의 영역 가운데 도자교육에 대한 지도내용의 구성을 살펴보는 방식을 채택하였고, 구체적으로는 미술과의 내용 영역 중 도예 영역을 중심으로 도자예술의 개념과 특성 그리고 도자교육의 필요성을 살펴보고, 7차 개정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도자부분의 교육 실태를 검토하고, 교과서 분석을 통해서는 현행 교과과정에서 도자 교육에 대한 지도내용을 파악해 본 후 이를 토대로 도자교육에 대한 지도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전통문화에서 도예문화는 빠질 수 없는 구성요소이므로, 도자영역의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확정과 함께 도자교육에 실질적으로 사용될 수업방향을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해 사용한 연구방법은 문헌연구와 교과서의 심층 분석하였다. 첫째, 문헌연구는 국내의 도자기에 대한 이론들이 제시되어 있는 단행본과 도자기 교육과 관련된 논문, 7차 개정 교육과정과 7차 개정 교과서 등을 참고하였다. 둘째, 7차 개정 교과서의 8종 교과서를 심층 분석하여 도자영역의 내용 구성이 교육과정에 따라 어떻게 제시되었는지를 비교·분석 하여 교과서의 내용 구성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아보아 수업 지도안의 제안해 보았다.
위와 같은 과정으로 미술교과서의 도자 영역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제안점을 제시하였다.
첫째, 도자교육을 통해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미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전통미술문화에 대한 교육의 목적이 필요하다.
둘째, 도자 교육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적정량의 페이지 확보가 필요하다.
셋째, 집필진들의 전공들에 대한 고른 분포가 필요하다.
넷째, 우리 나라 도자와 외국 도자의 미적 특징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도판과 내용을 제시함으로 비판적 시각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미술교육에 있어 감상 영역은 전통도자에서 현대도자의 흐름이 제시되어 도자예술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자문화에 대한 교육은 미술교육이 추구하는 목적과 의미를 이룰 수 있는 많은 교육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이를 담당해야 할 미술교육에서부터 반성하며 미술의 생활화와 미술 문화 존중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수한 우리 도자기와 계속 발전해 가고 있는 도자기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이루어감으로써 우리나라의 전통성을 발전시키고, 민족정신과 문화적 정체성을 정립하여 세계화에 걸맞는 한국 문화의 생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도자기 문화를 전통의 우수성이라는 명목으로만 가두어 두거나 지체하기 보다 지속적으로 현대적 재창조를 통하여 온고지신의 문화형성에 이바지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