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무한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인간과 자연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자연의 거대하고 막강한 위력을 지닌 대상 앞에 서 있으면, 두려움과 경외심, 숭고의 감정 등 다양한 감정이 일어난다. 이러한 심리적 반응 중 숭고의 감정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준다.
현대인들은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해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지만, 급진적인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문제와 산업화에 따른 물신숭배(物神崇拜)를 갈구하게 되었고, 과학 기술문명에 지나치게 기댐으로써 인간의 삶의 문제는 자연과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자연(自然) 또는 대지(大地)의 거대하고 불가항력적인 상황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은 나약하기 짝이 없다. 따라서 본인은 자연의 숭고한 의미 안에서 불안한 자아(自我)를 정확하게 파악해 자아를 회복시키고, 주변세계와의 조화와 긍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터너가 활동했던 시대가 기계적인 자연 묘사에서 풍경화의 기반이 다지게 되는 19세기에 터너는 참신한 기풍의 풍경화를 그림으로써 새 경지를 열었고, 하나의 새로운 전통을 형성 했다.
또한 터너의 작품속의 녹아있는 숭고의 개념들을 분석해 봄으로써 숭고 가 인간에게 주는 의미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우주공간 안에 살고 있는 아주 미세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거대한 크기의 대상에 사유할 수 있는 이성적 존재이므로, 그 대상을 인식함으로서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에 대해 고찰해 봄으로써, 스스로 숭고의 마음을 지닐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자연의 숭고한 의미 안에서 불안한 자아(自我)를 정확하게 파악해 자아를 회복시키고, 주변세계와의 조화와 긍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숭고의 문화적 기원을 통해 숭고미를 이해하고 터너의 삶과 작품을 예술사적 의미로 고찰해 보았다. 터너가 일생을 바쳐 숭고미를 진정성 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 하는 것은 감성이 메말라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정화와 위안을 주므로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는, 또한 도덕적 인간으로서의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