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입지조건과 주요구조물을 알아보고, 공내수평재하시험을 통하여 현지 지반의 변형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기존 방조제를 적극 활용한 발전소로서, 조석시 밀물과 썰물에 의한 수위변화를 방조제시설과 수차 및 수문구조물을 활용하여, 조력발전에 유리한 조위 변화 조건을 인공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작은 가리섬에 주요 구조물을 건설함으로써, 본래 해저지형에 구조물을 건설해야 하는 시공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해저지형보다 기반암층이 견고하기 때문에 구조물의 기초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기초의 안정성 평가에 활용되는 지반의 변형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작은 가리섬을 중심으로 육상부, 해상부, 호수부의 37개 시추공에 대한 공내수평재하시험을 수행하였다. 각 암층별 변형 특성을 분석하고자, 해당 지층에 적합한 시험장비와 시험법을 선택하였으며, 토사층에는 주로 L.L.T(Lateral Load Test), 풍화대층은 P.M.T(Pressuremeter Test), 보통암이나 경암층은 Goodman Jack Test을 각각 적용하여 해당지층의 변형특성을 분석하였다. 37개 시추공에 대해서 수행된 공내수평 재하시험의 결과는 심도가 증가할수록 변형계수가 점차 증가하는 분포양상을 나타냈으며, 그 범위는 12.33~213,000.00 kgf/㎠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