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치과위생사의 의사소통능력에 어떠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여, 치과 의료조직의 효율성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서울시에 소재한 3개 치과대학병원(서울대, 연세대, 경희대)과 종합병원 및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 20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배포,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이석재 등(2003)이 대학생/성인용으로 개발한 의사소통능력 진단 도구를 연구자가 본 연구 특성에 맞추어 '교수님'을 '교육 담당자'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2년 3월 5일부터 4월 5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ANOVA, t-test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치과위생사의 의사소통능력은 총 평점 3.42±.37점으로 나타났다. 능력별 점수는 해석능력 3.57±.40점, 역할수행능력 3.41±.45점, 자기제시능력3.39±.27점, 목표설정능력 3.24±.31점, 메시지전환능력 3.43±.17점으로 해석능력(3.57±.40)이 가장 높았고, 목표설정능력(3.24±.31)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치과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의사소통능력점수는 3.45±.31점이고 치과병원의 의사소통능력점수는 3.41±.24점으로 나타나, 치과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의사소통능력점수는 치과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의사소통능력 중 해석능력은 하루 평균 내원 환자 수가 21~40명인 집단은 3.39±.40점, 41~60명인 집단은 3.37±.51점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하루 평균 내원 환자 수가 1~20명인 집단의 해석능력은 3.79±.2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치과위생사의 의사소통능력은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환자와 보호자·치과의사와 동료 치과위생사 및 치과기공사 등 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치과위생사에게 의사소통은 업무 특성상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의사소통 능력 중 상대방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해석능력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자신의 의견이나 권리를 주장하는 목표설정능력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목표설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기주장훈련 프로그램 및 토론을 통한 교육이 필요하며, 이 밖에도 구체적인 의사소통 교육의 방안 모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치과병원에서는 치과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보다 의사소통능력이 낮기 때문에 전반적인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더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치과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비중이 높았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치과 병원이 더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치과위생사의 의사소통능력점수는 본 연구에 비해 다소 낮게 측정될 수 있다.
하루 평균 내원 환자 수에 따라 치과위생사의 의사소통능력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각 치과진료기관에서는 예약제의 강화를 통한 적절한 수의 환자를 진료함으로써 치과위생사의 의사소통능력이 치과조직과 환자 및 보호자에게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