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장애인을 우리 사회에서 차별과 소외를 경험하는 대표적인 소수자로 보고, 장애인이 인지한 차별과 우울의 관계를 검증하는 것이다. 더불어 자아존중감의 수준과 대처방식에 따라 장애인이 인지한 차별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수자의 개념 및 소수자 차별에 관한 이론과 Wei와 그의 동료들(2008)이 제안한 소수자 스트레스 모델을 기반으로 연구모형을 도출하였으며,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장애정도, 최종학력, 소득수준)을 통제한 후에도 장애인이 인지한 차별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둘째, 자아존중감과 대처방식은 장애인이 인지한 차별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더불어 장애인이 인지한 차별과 우울의 관계에 있어 자아존중감의 수준에 따라 대처방식의 조절효과가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는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복지패널 3차년도(2008)데이터를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가구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 외에도 매년 부가조사를 실시하는데, 3차년도에서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부가조사를 실시하였고, 878명이 장애인부가조사에 참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부가조사 설문지를 끝까지 완료하지 않은 8명, 조사 당시 만 18세 미만 11명, 비등록 장애인 77명, 주요변수에 응답하지 않은 137명을 분석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사고 및 인지능력에 제한이 많은 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 정신장애인을 포함한 중증장애인 212명을 분석대상에서 제외하였고, 최종적으로 433명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마지막으로 논의 및 결론에서는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사항 및 연구의 한계점을 기술하였으며,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이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