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본인의 작품세계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규칙적, 반복적 표현에 대해 그 표현의 목적과 배경, 진행방향을 살펴봄과 동시에 앞으로 본인작업에서 발전되어야 할 과제에 관해 연구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그리고 본 논문에서 언급하는 규칙성이란 철학적, 담론적 차원의 광범위한 의미가 아니라 수학적 규칙성이라는 구체적이고 좁은 범주로 그 용어의 범위를 제한한다.
수학적 규칙성의 발견과 응용은 인류 문명이래로 인간들에게 많은 성과를 안겨다 주었다. 또한 사물의 본질과 그것들의 질서와 체계, 시스템을 찾기 위한 노력들은 우리들에게 많은 수학적 발견을 가져다주었다.
기타 다른 분야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미술의 역사 에서도 자연과학적 발견의 성과인 기하학의 탄생을 위시하여 다양한 수학적 발견이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제공하여 왔고 현재 역시 수많은 과학적 발견과 성취가 예술가들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다양한 수학적 규칙성 이론 들 중 현대 과학의 프랙탈 개념과 카오스모스적 세계가 본인 작품세계와 만나는 지점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본인 작품에 내재해 있는 수학적 규칙성의 의미와 필요성, 그것이 구현하고자하는 바에 대해서 진술하려 한다. 또한 동시에 수학적 맥락의 해석으로서는 닿을 수 없는 예술작품이 가지는 아우라에 대하여 본인 작품을 위주로 연구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