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2009년 2월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 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재외국민 선거제도의 다양한 홍보 활동들을 4단계 홍보 모형이라는 분석틀을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선전 모형, 공공정보 모형, 쌍방향 불균형 모형, 쌍방향균형 모형이라는 네 모형의 각 특성에 따라 홍보 활동을 분류하여 앞으로의 재외국민 선거에서 보다 효율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하여 재외국민 선거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TV나 라디오 그리고 신문 등 방송매체, 포스터와 브로셔 등 인쇄물 ,시설물, 홈페이지와 SNS과 포털과 같은 인터넷, 각종 기관과 단체 등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이 진행되었다. 1800년대 후반, 미국의 초기 PR 형태로써 선전을 목적으로 공중에게 유리한 자료를 유포시키는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형태인 선전 모형은 재외국민 선거 홍보활동에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각 후보들 간 선거운동 과정에서 개인의 경력과 정책 등 유리한 정보만을 알리는 형태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 다음 단계인 공공정보 모형은 공중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 존재로 인식하여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러한 홍보 활동은 홍보의 초기 단계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재외국민 선거제도 또한 홍보인쇄물과 책자, 라디오 방송,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외국민 등 홍보 대상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선전 모형과 공공정보 모형과는 달리, 쌍방향 불균형 모형과 쌍방향 균형모형은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 어지는 형태이다. 그 중 쌍방향 불균형 모형은 홍보 대상자를 설득하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을 모색한 모형으로 설득적인 메시지와 전략을 사용하기 위해 여론조사 기법이 동원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재외국민선거 인지도와 효과적인 홍보 방법, 제도 인지 경로, 선호하는 정보 습득 방법 등을 주요 질문으로 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여 이 결과를 재외국민들의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쌍방향 균형 모형에서는 상호 이해 개념을 기본으로 하며 공중에 맞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홍보 활동에 반영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워크숍과 심포지움 등에서의 토론회, 페이스 북 등에서 홍보 주체와 홍보 대상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상호 작용을 통해 정책에 대한 개선점과 보완 사항을 논의하고 이러한 내용들은 제도에 반영되며 다시 수정된 제도가 홍보되며, 이 과정은 반복적으로 순환된다.
따라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외국민선거제도 홍보활동들을 4단계 홍보 모형에 대입, 분석한 결과, 1단계 선전 모형은 재외국민선거제도 홍보라는 국정, 제도 홍보 분야에 적합하지 않으며, 2단계 공공정보 모형은 방송매체와 인쇄물, 인터넷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3단계 불균형 모형은 여론조사를 통해 인지도와 홍보활동 평가 등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홍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4단계 균형 모형 역시 페이스 북과 토론회 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홍보 활동에 대한 피드백이 제도에 반영되는 부분은 부족하다. 2012년 12월 두 번째로 시행되는 재외국민선거인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향후 선거에서 재외 국민들의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정 단계의 홍보 모형에 집중되는 홍보 활동이 아닌, 2단계, 3단계, 4단계 홍보 모형에 해당하는 홍보 활동이 순환하고 상호 작용 해야 한다. 즉,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전달 되며,이에 대한 홍보 대상의 의견을 측정할 수 있는 과학적 분석 그리고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제도에 대한 끊임없는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며, 이러한 단계별 홍보 전략을 통해 앞으로 재외국민 선거 참여율이 높아져서 결과적으로 국내·외 대한민국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통해 정치 지도자가 선출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