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정부(Electronic Government)는 2002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여 정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지만 실제로 정부 부처의 웹사이트가 국민들에게 어떤 수준의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각 웹사이트의 활용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쉽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중앙행정기관 장관급 이상 27개 기관의 웹사이트의 인용 정도를 통해 웹사이트의 활용도 즉, 웹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한 평가지표를 개발하여 적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웹사이트의 활용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계량학문 중의 하나인 웹보메트릭스(Webometrics)방법을 이용하여 중앙부처 웹사이트의 웹영향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통하여 웹 활 용도를 평가하였다. 웹보메트릭스는 웹 가시성(Web Visibility)을 평가하기 위해 인터넷 정보와 디지털 기술의 사용방식을 계량적으로 분석한 연구방법으로 해외에서는 이전부터 많은 국가 관련 기관 및 여러 분야에서 웹보메트릭스를 사용한 웹 가시성 평가가 계속 되어 왔지만 국내에는 아직 그 도입 및 활용이 미비한 수준이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행정기관 관련 웹사이트 평가 모형 개발에 관한 연구와 웹보메트릭스 연구 중심으로 선행 연구들을 고찰하였고, 행정기관 웹사이트의 활용도를로, 선행 연구들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중심으로 웹보메트릭스 분석 방법으로 각 대상들을 직접 평가하였다. 본 평가에 앞서 수차례의 시험 평가를 통하여 도출된 결과를 토대위하여 다각도로 웹영향력을 조사 할 수 있도록 평가 모형을 체계화 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행정기관 웹사이트의 평가요소 중 활용도에 초점을 맞춘 웹영향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모델 SM-Composite Website Impact Index(SM-CoWII: 웹영향력 종합지수)를 제시하고 적용하였다.
웹 활용도 평가 방법은 웹보메트릭스 방법 중에서 키워드 출현분석, 웹사이트 규모 분석, 외부 링크 분석 등 세 가지 방법으로 하였다. 키워드 출현 분석 방법에서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웹문서, 뉴스, 블로그, 지식 검색 등의 4개 섹션에서의 행정기관 명의 키워드 출현 수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고, 웹사이트 규모 평가 방법은 야후닷컴(Yahoo.com)에서 고급검색 기능을 이용하여 웹사이트의 하위 페이지 수를 수집하여 분석하였으며, 외부 링크 분석 방법에서는 외부 링크 규모와 경로에 관한 정보를 'LexiURL'과 'NodeXL' 을 이용하여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중앙행정기관 웹사이트의 웹 활용도 전체 평가결과(99점 만점)는 1위는 청와대가 90.2점, 2위 국토해양부 88.3점, 3위 보건복지부 84.6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27위는 특임장관실이 11.2점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출현 분석 평가 1위는 청와대가 69.5점(72점 만점), 웹사이트 규모 분석 평가 1위는 외교 통상부가 9.0점(9점 만점), 외부 링크 분석 평가에서 1위는 외교통상부가 17.7점(18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임장관실은 키워드 출현 분석에서 8.0점(72점 만점)으로 27위, 웹사이트 규모 분석에서 1.0점(9점 만점)으로 27위, 외부 링크 분석에서 특임장관실이 2.2점(18점 만점)으로 27위를 하여 모두 최하위를 차지하였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의 웹영향력이 높고, 특임장관실의 웹영향력이 낮게 나타났다. 또한 행정기관의 인지도와 웹사이트 정보량, 행정기관의 SNS 마케팅이 웹영향력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웹계량학적 평가에서 쓰이고 있는 방법을 재구성 하여 웹사이트 활용도 평가 모형을 제안하고, 평가 모델을 만들어 적용하여 결과를 도출하였고, 실제로 정부 부처의 웹사이트가 어떤 수준의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지 실증적인 분석을 통하여 국내 중앙행정기관 웹사이트의 활용도 평가하는데 의미가 있다. 웹영향력종합지수는 실질적으로 웹사이트 활용도, 즉 웹영향력을 평가하는데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웹 사이트의 활용도를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