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동차와 휴대폰 등을 수출하는 제조 강국이고 이런 품목들의 생산과 유통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Supply Chain)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서 공급망의 구조를 보면 제일 상위에 대기업이 위치하고 중간에는 1차 부품 공급업체, 가장 아래에는 2차 이하의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위치한다.
수많은 2차 이하의 부품공급업체들은 대부분 저원가(Low cost) 위주의 단순한 전략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며 수많은 경쟁자와 시장에서 함께 경쟁한다. 이런 이유로 수익성이 매우 낮으며 많은 수의 기업들은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저원가 전략을 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사업 초기부터 대규모 자본을 가지고 개업을 한 것이 아니고, 개업 후에도 항상 자본이 부족하여 유동성이나 성장성에 제약을 겪기도 한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처럼 장기적 전략을 펼치거나 연구,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는 생각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이런 현상으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더 성장하고 중소기업들은 점점 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분야로 금형 산업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금형 업체들은 2차 이하의 영세한 업체들이다. 즉, 금형 제조업체는 기업의 비전이나 전략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금형 제조 산업 분야에서도 점점 더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본 연구에서는 금형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아웃소싱 (Outsourcing)에 대해 조사하고 금형 제조 기업들이 저원가 전략을 벗어나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추구함에 따라 기업의 경쟁우위를 높이고 구매고객의 재선택을 받음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