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무역은 국경이 접한 국가 간에 거래하는 특수한 무역방식으로서 한 나라의 대외경제무역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윈난성 국경무역은 국경지대의 수출 경제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많은 발전을 가져 왔고, 특히 1999년부터 국경무역의 총액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국경무역의 효과적인 발전은 국경지대의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지역 간 민족경제문화교류에 기여하였다. 또한, 중국과 이웃 나라 간의 우호관계 발전과 유지에 기초를 이루는 부분으로도 작용하였다. 그러나 국경무역의 발전과정에는 물류, 무역결제, 지역정치 등 여러 가지 제약요인과 장애요인이 존재하고, 이러한 장애요인은 중국 국경무역확대에 불리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 국경무역이 더 높은 단계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중국경제 및 윈난성 경제의 글로벌화 진전과 지역경제 일체화의 가속적인 발전에 따라 중국과 이웃나라들 간의 경제는 더욱 밀접한 관계가 이루어졌고, 국경무역은 중국의 대외무역 뿐만아니라 통상정책에서도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이러한 국경지역 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연환경의 이점을 국경지역 경제발전에 활용하고, 발전과정에서 야기되는 문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해결책 마련이 매우 필요하다.
윈난성은 중국 국경에 위치한 성(省)으로, 중국의 남서부개발의 중요한 "교두보(橋頭堡)"역할을 하고 있다. 윈난성은 과거부터 오랜 기간 동안에 중국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에서 소외되었기도 했었지만, 현재에는 대외통상 및 지역개발에서 중요한 위상을 점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10년 1월 1일부터 동남아시아의 ASEAN 회원국(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와 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완료하여 양측 거의 90% 이상의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면제하기로 하였고, 이로 인해 중국의 이들 동남아 6개국에 대한 평균 실효관세는 0.1%까지 인하되었다. 한편, 이들 6개국이 중국산 수출품에 부과하는 실효관세는 0.6%까지 인하되었다. 그리고 중국은 2015년까지 ASEAN 후발 참여국(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와 미얀마)과의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완료하게 할 예정이며, 이들 4개국은 90%의 중국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게 될 것이다.
중국 변방의 지역경제는 국경무역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특히 윈난성과 같이 중국 남서 국경지대에 위치한 성은 더욱 그러하다. 아세안 국가와의 거래는 자연스럽게 지역적 특성에 기반하고 있고, 전통적으로 아세안은 줄곧 윈난성의 중요한 무역파트너였다. 중국-아세안 FTA의 이행과 함께 윈난성의 국경무역은 새로운 발전과 도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윈난성은 중국의 동남아를 향하는 중요한 통로로서 중국이 중국-아세안 FTA를 활용하는데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국경무역의 발전은 지역경제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본 논문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본 논문의 연구 배경과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연구방법을 서술하였고, 제2장에서는 국경무역에 대한 정의, 중국 국경무역의 기본적인 특징을 서술하고 국경무역의 역사와 현황을 연구하였다. 제3장에서는 물류, 무역결제, 지역정치 등 3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고 국경무역의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약조건을 분석하고, 기초 인프라 건설을 통한 국경무역 물류시스템 구축, 국경무역관련 법규의 보완, 국경지역에서의 FTA의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제4장에서는 윈난성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서부대개발과 중국-아세안 FTA의 발전현황과 특징을 연구하였다. 그리고 국내외 국경무역의 성공사례를 열거하여 현 단계에서의 지역경제 일체화 제도 하에서 윈난성의 발전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