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노인의 삶의 질과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여가생활의 실태를 실증적으로 파악하여 노인의 여가생활을 개선하고 여가문화를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시사점을 얻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노화와 노인 여가생활에 관한 이론과 노인의 여가생활 실태에 관한 선행 연구를 분석하였으며,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와 여가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조사는 군산시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을 선정하여 복지관을 이용하는 60세 이상의 노인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조사도구로는 노인의 일반적 특성과 여가생활 실태, 시설이나 공간 이용의 빈도수,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빈도수, 여가 만족도 등을 토대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조사결과의 분석에 따르면 선행 연구 논문의 일반적 특성과 비교하였을 경우, '경제적 어려움, 고독' 순으로 비슷한 조사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예전과는 달리 고학력자의 노인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교육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여가생활 소비의 시간과 IT를 활용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노인들을 위한 전용콘텐츠 부족과 젊은 세대와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노인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갈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문화생활과 오락시설, 관광시설 등을 이용한 다양한 여가욕구가 높았음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체육시설,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높았고 결국 많은 노인들이 여가시간을 텔레비전을 보거나 또래 노인들과의 장기, 바둑을 두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반면 노인의 특성에 따라 종교생활에 관련한 여가프로그램이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상 죽음을 준비하는 노인의 경우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참여율이 나타나고 있을 뿐, 그 외에 노인의 경우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특정 소도시 단위의 한 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이용 또는 참여하는 대상자의 집단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표본추출상의 한계점이 있을 수 있으며, 연구결과 또한 여가만족도 실태조사로 일반화 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일반화된 연구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과 광범위한 실태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지역의 전체 단위의 표본추출이 되지 못하고 소단위 복지관의 표본과 특정한 복지관의 여가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대상자의 직접면담을 함으로써 다양한 노인여가 복지프로그램의 선호경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노인의 욕구도 주관적임을 고려해야하며, 노인의 여가만족도를 측정함에 있어 조사문항에 의한 사항으로는 자료적 가치가 매우 부족한 현황이므로 향후 연구의 타당성을 높이고 바람직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기초자료를 토대로 좀 더 세부적인 노인생활만족도의 측정과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