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던 시대의 다원주의는 열린 사고의 자세로 작품의 다양성과 포괄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요구한다. 학생은 능동적 학습을 통해 기존의 지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지식의 재구성을 위한 비판과 토론 능력을 갖추고, 교사는 작품 선정과 학습에 있어 학생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지속할 수 있는 발문의 연구를 지속하여야 할 것이다. 교사와 학습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 질 때, 미술 작품 표현과 비평적 탐구, 반성의 통합적 효과는 극대화 된다. 이것은 학습자의 삶의 의미를 심화 시키고 세계와의 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하며 학습자 자신을 발전시킨다.
본 연구는 위의 개념을 기반으로 아트 프로펠(Arts PROPEL)의 교육이념을 미술 수업교안에 접목시켜 현 미술 수업에서 쓰일 수 있는 효과적인 지침서를 만들고자 했다. 아트 프로펠은 미국에서 각 예술분야의 전문가인 연구원과 교사, 행정가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며 시작되었다. 프로펠의 출현 배경은 Project Zero로, 본 연구에서는 Project Zero에서 제시한 예술교육의 방향을 알아보고 아트 프로펠의 교육이념인 지각, 창작, 반성에 대해 연구하며 이를 수업에 적용하려 한다. 아트 프로펠은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학생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미국 학교교육의 목표를 반영하고 있고 이 아트 프로펠의 특징은 예술 분야에서의 수업을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에 대한 모델을 제시 하고 있다.
지각, 창작, 반성을 통한 평가과정의 연구는 전통적인 수업과 평가의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고 평가가 중요한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한다. 여기서 말하는 평가의 주요 기능은 교사와 학생의 정보제공의 기능을 말한다.
종전의 미술평가는 학생의 기술적 테크닉을 중심으로 교사 한 사람의 주관적 견해에 좌우되었다. 그러나 아트 프로펠의 평가방식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경험과 지식이 토론의 방식으로 서로 상호작용 함으로써 많은 정보와 지식을 보다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자기평가와 상호평가시 본인의 작품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생각의 논리적 정리와 비평의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아트 프로펠의 특성과 장점을 자화상 제작의 수업교안에 담아 수업교안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