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술과 교육과정은 2011년 8월에 2007년 미술과 내용 체계를 부분 수정하였다. 중학교 감상 영역의 미술작품, 미술 문화를 미술 비평, 미술사로 영역 명을 변경함으로써 미술 교과의 최종 단계인 비판적 사고력 부분을 일부 포함하게 되었다. 감상 영역 중 미술 비평을 교육내용으로 제시하여 국내에서도 이제는 미술 교육에서 중요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미술 비평이란 현대 사회의 학습자들이 이미지 식별 능력과 비평 능력을 비롯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향상을 통해 올바르게 작품을 해석하고, 제작하며,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미술교육인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도상해석학을 적용한 미술 비평의 적절성을 찾아보기 위한 기존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도상해석학에 대한 이론적 내용과 교육과정, 작품 선정 이유 및 수업 방법에 대한 미술비평 수업 프로그램 모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도상해석학을 적용한 미술 비평은 명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을 얻는데 유용하였으며, 미적 영역을 더욱 확대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의 I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과 연구 내용 및 방법에 대하여 서술 하였다.
II장에서는 미술 비평의 개념과 유형을 정리하고, 미술비평 교육에서 도상학적 교육의 의의 및 미술교육에서의 미술 비평의 필요성을 알아보았다.
III장에서는 파노프스키의 도상해석학에 대한 개념과 의의를 정리하였다.
IV장에서는 연구사례 선정 및 연구방법에 대해서, V장에서는 도상해석학을 적용한 미술비평 연구사례를 분석하였다.
본 논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서양의 예술 작품은 그 안에 표현된 역사성과 사실의미, 그리고 감추어진 사연과 본래의 의미들을 각각의 도상해석학 프로그램 모형을 통하여 깊이 있게 분석할 때 더욱더 쉽게 작품의 예술성과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도상해석학적 미술 비평은 예술작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도록 관찰하고 찾아보는 내용을 제시하고, 보다 객관성을 가지고 작품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기에 적절하다. 따라서 도상해석학적 비평교육은 이해, 지식으로써의 미술작품 감상에 중점을 둔 활동 보다는 다양한 작품을 관찰하고 분석을 함으로써 미적 관점과 미술 작품에 대한 가치를 기르도록 한다. 즉 미술 작품에 대한 자신의 의견, 친구들의 의견 등을 함께 토론을 하면서, 작가의 작품이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을 다양한 시각적 관점에서 비평할 수 있는 능력과 향유하는 태도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현 교육과정 특성에 맞도록 지도내용을 교수-학습 계획, 조직, 방법, 지역성을 반영하여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