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항공력사상의 태동부터 현대전에 이르기 까지 도출된 전쟁이론과 교리를 바탕으로 하여 우리의 안보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군의 미래전은 어떻게 대비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있다.
근대 항공전략사상의 선구자인 줄리오 두헤와 빌리 미첼, 알렉산드르 세바스키의 항공력에 관한 사상부터 현대전 수행 후 정립된 데이비드 텝툴라장군의 효과중심작전(EBO), 아더 세브로스키 제독의 네트워크 중심전(NCW), 존 와든의 5개 전략동심원이론, 존 보이드의 전략마비론, 앨빈 토플러의 미래전에 대한 예측, 제프리 바넷의 병행전 등의 군사이론에 근거하여 전쟁양상을 살펴보고, 현대전(걸프전, 코소보전, 이라크전, 아프간전)에서 사용되었던 무기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될 무기체계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미래 전에 대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앨빈 토플러의 '전쟁과 반 전쟁,' 제프리 바넷의 '미래전'과 같은 전문가들의 저서와 연구논문들과 최근에 발생한 현대전이라는 거울을 투영하면 어느 정도 미래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전 이후를 현근대전이라 한다면 그 후의 걸프전, 코소보전, 아프칸전, 이라크전은 현대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이 무기체계의 정밀성과 파괴효과를 극대화시킨 하이테크전 또는 현대전이라 정의할 수 있다. 과거에는 창과 칼로 무장하여 지휘관의 계략과 병사들의 용맹성으로 승부하던 살육의 전쟁시대에서 점차 인명살상은 적어지고 무기의 속도와 파괴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가는 양태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전쟁은 무인기와 로봇이 전투전면에 등장 하고 보이지 않는 사이버전을 통해 적에게 경제적 심리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전쟁양상으로 변화될 것이다.
미래전을 위해 개발되거나 개발 중인 무기체계중에서도 주로 항공우주무기 체계를 중심으로 연구 분석하여 미래작전환경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미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신무기체계 개발이 가속화되고, 인명중시 사상의 확산과 전장운영 개념의 변화 등으로 전쟁수행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 될 것이다. 이러한 전쟁양상의 변화 과정에서 레이저 무기체계, 공중무인전투 체계, MD체계, 전투로봇, 초소형 정찰 시스템, 전장가시화 시스템 등이 이미 등장하였고 새롭게 등장할 것이며 또한 계속 발전되어 나갈 것이다.
무기체계가 발전되는 가운데 국제적으로는 식량과 자원문제와 종교분쟁으로 테러집단과 국가 간 또는 국가와 국가 간의 분쟁 및 충돌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현대전에 이어 머지않아 미래전 발생 개연성은 높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국제환경속에서 국가의 이익구현과 생존을 위해서는 미래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다.
최근의 주요 현대전쟁을 통하여 전쟁이 수행되는 방식과 도출된 교훈 및 신 개념의 교리를 심층 분석하여 우리군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전작권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군의 현실을 재인식하여 새로운 군사패러다임과 전쟁형태에 부합된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
본 연구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를 분석하여 보고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한반도에서 주된 위협과 불특정 위협에 대비한 미래전 수행을 위해 발전시켜 야할 미래 무기체계 중에서도 항공우주력 발전방향을 제시하여 현대전과 미래전을 동시에 준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