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만성 퇴행성 슬관절염 노인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질환적 특성이 정신적 삶의 질, 육체적 삶의 질, 슬관절 생리적 지수, 슬관절 기능적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2012년 5월 7일부터 6월 29일까지 54일간 서울지역 소재 K대학 병원 관절센터에서 만성 퇴행성 슬관절염 진단을 받고 치료중인 노인환자 337명을 대상으로 심각한 합병증이나 정신질환이 없고 의사소통이 가능한자로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으로 자가 보고식 설문조사를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이용하여 연구 목적과 측정 변수의 특성에 따라 통계처리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관련 질환별 특성은 빈도분석을 하였으며 일반적 특성과 관련 질환 특성에 따른 삶의 질(SF-36 Mental, SF-36: Physical)과 슬관절 생리적 지수(KSS-Knee Rating Scale), 슬관절 기능적 지수(KSS-Knee Function Score)에 미치는 영향은 t 검정과 One-way ANOVA 검증을 시행하여 분석 하였다.
본 연구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연령은 70~79세(60.5% , 65~69세 33.0% 순으로 높았으며, 여성이 89.9% 303명)로 만성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는 여성 노령 층에서 많았다. 신장은 159cm미만인 경우가 87.8% 296명)와 체중이 50~59kg인 경우가 35.7% 120명), 60~69kg인 경우가 35.3% 119명) 순으로, 키가 작으면서 체중이 높은 경우가 많았고, 직업은 주부가 49.3% 166명), 아무 일도 안하는 대상자가 35.9% 121명)으로 나타났으며, 기혼이 92.6% 312명)로 제일 높았다. 연구대상자의 관련 질환 특성은 만성 퇴행성 슬관절염에 동반된 질환으로 고혈압이 32.6% 1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거 슬관절 외 정형외과 수술횟수는 받지 않은 경우가 89.3% 301명)으로 제일 많았다. 무릎 통증 부위는 오른쪽이 29% 98명), 왼쪽이 67.1% 226명), 양쪽이 3.9% 13명)로 왼쪽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 특성에 따라 삶의 질은 정신적 삶의 질에서 연령, 체중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P<.05 , 육체적 삶의 질에서는 일반적 특성에서 성별 중 여성 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5). 대상자의 질환적 특성에 따른 정신적 삶의 질과 육체적 삶의 질은 모든 변수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슬관절 생리적 지수에서는 직업 (F= 3.618, P=0.028)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대상자의 질환적 특성에 따른 슬관절 생리적 지수에서는 동반질환(F=2.780, P=0.018)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질환적 특성에 따른 슬관절 기능적 지수에서는 모든 변수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이 나타났다.
하나, 본 연구 분석 결과는 서울시 일개 기관에서 연구된 것으로, 일반화 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며, 연구결과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종속변수의 연구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위 연구 분석결과를 비추어 볼 때, 만성 퇴행성 슬관절염 노인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 더 낮은 연령시기에 슬관절염 예방교육(운동, 생활습관, 영양교육)을 통해, 슬관절염 진행을 지연시키는 중재가 필요하며, 특히 여성인 경우 50세 폐경이후 골다공증 관리, 비만관리 등을 통하여 관절염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