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는 호구라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기 때문에 운동 중 열적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체온과 발한량을 증가시킨다. 이에 이 연구는 검도운동 중 목 부위 냉각이 체온, 발한량 및 운동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검도 훈련과 운동 환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 하는데 있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7명의 정상급 대학 검도선수로 선정하였고 각각 냉각 조건(Cooling Condition : CC), 일반 조건(Normal Condition : NC)에 무선순차 배정되었다.
본 실험 1주일 전 운동수행능력 평가를 위한 빠른머리치기 최대운동능력 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실험 절차는 안정 10분, 반복적인 치고 나가기 운동 40~50분, 회복 10분, 운동수행능력 평가 순서로 진행되었다. 반복적인 치고 나가기 운동은 10가지의 다른 검도 동작으로 구성되었으며, 목 부위의 냉각은 반복적 치고 나가기 운동 중 10~12℃의 냉각 장치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운동수행능력은 사전에 측정된 최대운동능력의 70%에서 빠른머리치기를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실험 중 심박수, 젖산, 체중, 고막 온도, 안면 온도, 목 온도, 발한량이 측정되었고 피부온도는 가슴과 상완 삼두, 대퇴, 하퇴, 4부위에서 측정하였다. 운동 중에는 운동 자각도(Borg 20 scale)와 열 자각도(-4 to 4 scale)를 추가적으로 얻었고 운동수행능력은 운동 시간으로 평가하였다.
모든 자료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으며, 실험 조건(CC, NC)에 따른 시기별 상호작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One-way ANOVA repeated measure 검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을 경우 사후검정은 Scheffe를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수분 손실율은 CC에서 1.66%, NC에서 1.67% 이었고 조건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운동 중 목 온도는 CC에서 17.2±1.5℃, NC에서 33.2±0.5℃로 조건과 시기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p〈.05). 목 열 자각도 또한 CC와 NC 사이에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p〈.05). 운동수행능력 평가는 CC에서 752±423초, NC에서 638±229초로 NC와 비교하여 CC에서 운동시간이 증가되었으나 상호작용 효과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검도운동 중 목 부위의 냉각은 운동 중 열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운동 후 회복에서 체온과 발한량 감소와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