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8주간 복합트레이닝이 기존에 시행해 왔던 트레이닝 방법과 비교하여 고등학교 남자 축구선수들의 체력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연구하였다. 총 20명의 연구대상자를 사전 테스트 결과를 통해 복합트레이닝(CTG; Complex Training Group)그룹과 기존트레이닝(ETG; Existing Training Group)그룹으로 배정하였고, 트레이닝 후 사후검사를 통해 트레이닝 효과를 검증하였다. 두 트레이닝 모두 스피드와 민첩성 그리고 순발력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주 2회로 구성하였으나, 특히 복합트레이닝은 리드미컬한 움직임에 초점을 두었다. 사전 · 사후 테스트는 스피드(SP10 : 10m 달리기, SP20 : 20m 달리기, SP30 : 30m 달리기), 민첩성(SBF : Sprint 9-3-6-3-9m with Backward and Forward running, T-test, Pro agility, SEMO agility test, Illinois agility test), 순발력(서전트 점프)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표현하였다. 사전 테스트는 그룹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Independent t-test를 사용하였고, 사후 테스트는 Paired t-test를 사용하여 시기 간에 사전·사후를 비교하였다. 통계적 유의수준은 p〈.05로 설정하였다. 이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스피드는 복합트레이닝과 기존트레이닝 두 그룹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전신을 이용하는 민첩성 측정에서는 복합트레이닝이 기존트레이닝보다 유의한 차이를 나타나 민첩성 향상에 효과를 보였다(p〈.05). 셋째, 순발력은 복합트레이닝과 기존트레이닝 두 그룹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8주간 복합트레이닝이 스피드와 순발력에서는 효과를 얻을 수 없었으나, 전신을 이용하는 민첩성에서는 기존트레이닝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축구선수들의 민첩성을 향상시키는 트레이닝의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