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자녀를 기르고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일생을 보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가정의 건강은 개인과 사회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사회의 건강은 지구 공동체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난 몇 세기 동안 과학기술의 발달은 생활환경과 사고방식의 급속한 변화를 초래하였다. 인간이 발전시킨 기술은 인간 자신의 가치를 물질과 비교 당하는 존재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기술 발달과 인간 이해방식의 전환으로 가정의 모습도 변화를 가져왔고 가족형태의 변화와 더불어 가정의 가치 중심이 자녀의 출생과 성장이 아니라 부부의 만족, 자녀의 외적인 모습과 교육에 집중되어 버렸다.
가정의 위기에 대하여 가톨릭교회는 우려를 표현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려 한다. 교회는 기술에 사로잡혀 개인의 만족과 편의만 추구하고 인간의 가치 판단을 외적인 물질에 두는 사회풍조로 인하여 가정의 본래의 의무를 잊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혼인을 통하여 가정의 근본 기능인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참여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 되기를 권하고 있다. 가정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가정에서 대화의 시간을 갖고, 함께 짧은 시간이라도 가정기도의 모임을 통하여 사랑과 생명을 위한 가정이 되라고 권고한다.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보는데 있어서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가지고 있던 치유의 방식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민간에서 이용되던 의료는 서양의료체계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전통사회의 마을 공동체에서는 마을 주민의 건강을 돌보던 민간의료가 있었다. 민간 의료는 마을에서 가까이 있는 이웃을 상대하기 때문에 개인의 신체적 문제만이 아니라 심리적 환경까지 이해하는 치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민간의료는 생명 전반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이해라는 것으로 가치가 있다. 민간의료 중에서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요소를 활용하여 가족을 돌보는데 이용하여 보았으면 한다. 사회의 한편에서 자연적인 삶을 찾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가정에서 전통의 가치와 의미를 재고하는 인식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자연친화적인 삶에 관심이 생기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치유의 관점으로 볼 때 가정에서 이용하기 간편하고 배우기 쉬운 가정요법 중의 하나가 고려수지침요법이다.
고려수지침요법은 배우기 쉽고 이용이 간편하며 안전한 건강관리방법으로 가정에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유용할 뿐만 아니라 손을 이용한 접촉을 통하여 가족 간에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을 주고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가족의 대화를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에 가정의 정서적 신체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고려수지침을 이용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 가족이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한 가정 건강성 회복과 가족의 화목과 결속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정은 인간을 위한 공동체가 되어야하는 기본을 잃고 물질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체로 변해가고 있다. 가정을 위기에서 지키기 위하여 가정의 건강요법인 고려수지침을 이용하여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건강한 가정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