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어교과는 의사소통이 바탕이 되는 언어 기능교육 중심으로 구성 되어있다. 의사소통 중심 교육에서 발음 지도의 위치는 정확성 보다는 유창성 중심의 이해 가능한 발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발음에 대해서 지도가 요구되고 지도되어야하는 요소이지만 발음지도에는 소홀한 경향이 있어 효과적인 발음 지도에 대한 연구와 효과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고, 발음 지도의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의사소통 중심 언어 교수 이론에 근거하여 제시된 새로운 발음 지도 방법들을 고찰하고 의사소통 중심 교육에서의 발음 지도 방향과 초등 영어 교육과정에서 나타난 발음 지도 방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들을 통하여 초등 5학년 학습자들의 영어 발음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조사하였고 발음 수업을 교과과정에 적용한 실험반의 발음 향상도를 통제반과 비교하여 효과적인 발음 학습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연구 과정에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얻은 시사점을 향후 발음 학습 및 지도에 보완 적용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실험반은 발음 지도 중심 수업으로 실험수업을 하고 통제반은 교과 과정에 따라 수업을 한 후 발음의 향상도를 비교하였다. 10주간에 걸쳐 30시간동안 연구 수업을 하고 학습 효과를 비교하였다.
이 실험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발음을 수업한 실험반이 통제반보다 영어 발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연구자가 발음 수업을 교육과정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의사소통 중심 학습으로 구성하였고 매 시간마다 좀 더 심화학습으로 발음 수업을 적용하여서 실험반에서 인식 및 태도 부분에서 큰 향상도를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렇다에서 매우 그렇다로 인식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발음 수업을 교과과정에 적용한 실험반은 통제반보다 영어 발음의 향상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발화 문장 읽기 평가 부분에서는 종합숙련도, 리듬, 억양, 이해도 모든 부분에서 점수가 높았다. 의사소통 대화 평가 부분에서도 모든 부분에서 점수가 높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영어로 표현하는 의사소통 부분에 더 많은 집중이 이루어져 발화가 많이 서툴렀으며 발음 부분을 신경 쓰지 못하고 발화한 것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는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고 발화의 기회를 풍부하게 가진다면 좀 더 나은 향상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셋째, 실험반에서 사전 사후 검사에 따른 영어 발음 평가는 향상을 보였다. 발화 문장 읽기 평가 부분, 의사소통 대화 평가 부분 모두 종합숙련도, 리듬, 억양, 이해도 모든 부분에서 점수가 높았으며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의사소통 중심 발음 수업을 교과과정에 적용한 것이 발음 지도 방법으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와 관련하여 다음의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도가 중요하다. 발음 지도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지도를 한다면 제한된 상황에서의 발음 향상 뿐 만 아니라 자연스런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발음 향상도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제공되는 강세, 리듬, 억양에 관한 의사소통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부분을 지속적이고 장기간 지도를 하여 일관성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할 것이다.
둘째, 발음 지도를 위한 교사의 음성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하고 교사의 바람직한 역할 및 노력이 요구된다. 학생의 수준 및 요구에 맞는 수업 방법 및 발음 지도 기술의 적절한 투입을 통해 교육적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셋째, 다양한 매체를 통해 모범적이고 정확한 발음의 제공을 통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교사의 실제 모범 및 발음이 좋은 학생들의 또래 지도 또한 적절히 활용하여 살아있는 발음 지도 제공을 해줘야한다.
넷째, 의사소통 기능의 향상이라는 초등영어교육의 목표에 맞게 자연스러운 상황과 발음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