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화예작품은 오브제로서가 아니라 촬영된 이미지로서의 결과물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사진이미지로서의 결과물은 오브제로서의 결과물과는 다른 여러 가지특성을 가지는데 화예와 사진적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는 이러한 특성에 대한 연구가 전제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화예이미지창작에 있어 이러한 사진적 특성을 고도화시킴으로써 오브제로서 화예작품이 갖는 표현적 한계를 넘어서 이미지로서 화예작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 하고자 한 시도이다. 사진적 특성을 '고도화' 한다는 것은 오브제를 사진화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미지상의 왜곡이나 병치 등 사진적 효과를 이용하여 화예이미지를 작가적 의도에 따라 연출함을 말한다. 이러한 특성을 발굴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사례를 분석하고 그로부터 이론을 도출하는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사진이미지로부터 특성을 도출하는 방법으로 행동장면분석을 사용하였다. 또한 도출된 특성으로부터 이론을 구축하는 데는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였는데 이렇게 도출된 이론은 창작의 중요한 참고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여 창작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앵글, 조명, 레이어, 투과·반사, 화면구성 5개 항목으로 구분, 정리된 총 103개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이제까지 미개척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던 화예창작에 있어 사진적 특성을 활용한 창작방법의 개발에 있어 체계적 방법을 통해 방법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도출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화예작품창작 사례를 통해 해당가이드라인의 적용방법과 효과성에 대한 제시로 시도하였는바 화예창작에 있어 직관적, 경험방법을 보완하는 체계적, 방법적 접근을 시도한 연구라는 점에 또한 의의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