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구전에 관한 기존연구와 달리 외국에서 발생한 구전이 국내의 소비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외국에서 발생한 구전의 효과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사회 정체성 이론을 이론적 틀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총 다섯 개의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외국구전의 영향력은 국내구전의 영향력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부정적 외국구전의 영향력은 국내구전보다 약하게 나타난 반면, 긍정적 외국구전은 국내구전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같은 외국구전의 효과차이는 구전의 대상 브랜드가 국내 브랜드인 경우에만 나타나며 외국 브랜드에 대한 외국구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부정적 외국구전의 효과는 구전의 발생국가에 대한 수신자의 적대심 수준에 따라 조절됨을 확인하였다. 셋째, 부정적 외국구전의 영향력은 수신자에게 경쟁 상황을 부각시키는 상황적 단서가 제시될 경우 더 약화됨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긍정적 외국구전의 영향력은 구전의 발생국가의 지위수준이 높은 경우에만 강하게 나타났으며, 지위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그 효과가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