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오늘날 점차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금조달의 한 종류인 신디케이티드 론의 경제적 중요성 하에서 정보비대칭성의 역할에 대해 실증분석 하였다. 이를 위해 1993년부터 2011년까지의 프라이싱 코퍼레이션 (Loan Pricing Corporation)에서 발행하는 딜스캔 데이터베이스 (DealScan database)로부터 확보한 은행 대출계약 자료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공시된 회계정보가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신디케이티드 론의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공시되어 있는 일반적인 목적의 재무제표에 포함된 (정식 계약 경로와는 구별되는) 일반적으로 관찰 가능한 경로를 통한 회계 정보가 역 선택과 도덕적 해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정보의 비대칭성이 커질수록 대출비용은 증가하고, 주관사회사의 지분 또한 증가한다. 또한 이 경우 은행이 주관사회사가 되는 경향이 높으며, 국내가 아닌 외국의 금융기관이 주관사회사를 맡게 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정보의 비대칭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공시된 회계정보를 이용한 추정치가 유의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개별 기업의 회계정보를 이용한 다른 추정치 또한 이용가능한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