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21세기 유망사업 또는 유통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외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급격한 발전을 보여 왔다. 이러한 외식프랜차이즈 산업의 급성장은 관련업체의 증가와 경쟁심화로 인해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해지 포기나 업종의 변환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맹본부는 신규가맹점 확보 이상으로 기존 가맹점과의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선행 연구 중 프랜차이즈 사업의 역사와 규모 그리고 영업보호여부에 대한 선행연구의 부족으로 본 연구에서는 가맹본부의 규모와 역사에 따른 차별화된 마케팅의 필요성을 검증하고자 연구하게 되었다. 또한,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해지를 방지하고 프랜차이즈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본부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 설문 조사를 통하여 검증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2008년부터 공정거래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정보공개서를 기초로 하여 신뢰성 있는 검증을 해보고자 하였다.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통계도구는 SPSS 19.0을 사용하였다. 먼저, 표본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변수간의 관계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가맹본부의 역사(사업년수)와 규모(총 가맹점수), 그리고 영업지역 제한여부에 따라서 가맹점의 해지율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연구의 문제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0년을 기준으로 하여 기업의 연령을 평균 9.23년 정도로 나타났으며, 지역 제한을 하는 기업으로 165개로서 전체의 33.5%를 차지하였고, 지역제한을 하지 않는 기업들의 수는 380개로 전체의 66.5% 정도로 지역제한을 하는 기업보다 하지 않는 기업의 수가 2배 정도로 높았다.
둘째, 총 가맹점들의 평균은 94개이며 가맹점을 1000개 이산 보유는 4개로 가장 낮은 분포였고 1개에서 100개 미만의 가맹점 보유기업은 388개로 전체 7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가맹점수가 많을수록, 가맹본부의 가맹광고비 투자가 많을수록 또한, 가맹본부의 판촉비용이 많을수록 가맹점들의 해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기존의 많은 문헌연구를 통해 검증되었던 가맹본부의 역사와 가맹점의 해지율과의 상관관계와는 다르게 본 연구에서는 상관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초기 가맹비용이 높으면 프랜차이즈 해지율이 낮아짐을 알 수 있었다. 이미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는 특별한 대안이 있지 않는 한 사업을 해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섯째,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 총 가맹점수가 많을수록 해지율이 낮아지는 연구 결과를 확보하였다. 이것은 가맹점 수가 많다는 것은 사업적 노하우를 많이 축적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만큼 사업이 실패할 확률이 낮아지고 소비자의 신뢰를 이미 확보하여 기업의 브랜드이미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총가맹점수와 광고와의 관계에서 총 가맹점수가 많으면 광고비용을 많이 지출함을 알 수 있었다.
일곱째, 총 가맹점수가 많을수록 판촉 비용 또한 많이 지출하였다.
가맹점수를 많이 확보하였기에 판매전략의 명분으로 한 판촉비용을 충분하게 그리고 공격적으로 집행 할 수 있는 것이다. 광고와 판촉이라는 마케팅 전략의 실행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기업의 브랜드파워를 확보하게 되고 이는 곧 가맹점들의 매출 신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광고와 판촉비용을 많이 지출할수록 해지율은 낮아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