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심리학이론 중 사회정체성 이론과 자기범주화 이론에 기반을 두어 다국적기업 특유의 변수인, 다국적기업 본사의 해외 자회사에 대한 통제 수단이 자회사 현지 직원의 조직 동일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자회사의 사회책임 활동과 현지 직원의 해외근무기회가 다국적기업 본사의 통제 수단과 현지 직원의 조직 동일시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구체적으로 자회사의 지분 중 본사가 보유한 지분율과 자회사 내 주재원 비율이 자회사 현지 직원의 조직 일체감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사회책임 활동이 많을수록 본사지분율이 자회사 현지 직원의 조직 동일시에 미치는 부(-)의 영향이 약하게 나타나며, 자회사 현지 직원의 해외근무기회가 많을수록 주재원비율이 자회사 현지 직원의 조직 동일시에 미치는 부(-)의 영향이 약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상의 가설들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에서 경영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24개국 출신, 77개 다국적기업 자회사에 근무 중인 505명의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