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북지역 자활센터의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특성이 자활사업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참여자의 사업 만족도를 높여 자활의욕을 고취하고 자립능력 향상을 위한 발전적인 자활사업 방향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대상자는 전북지역 지역자활센터의 참여자 2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이에 본 연구의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자활사업 만족도와의 차이 분석 결과를 보면 결혼상태와 주거형태가 자활사업 만족도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결혼상태는 기혼과 미혼이 이혼, 별거 및 사별보다 자활사업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주거형태는 자가 소유가 임대 및 기타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자활근로 참여자 참여 특성에서는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센터가 무엇을 하고 있는 곳인지 알고 있을수록, 적성에 맞을수록, 급여만족이 높을수록 참여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셋째, 자활사업 및 근로활동 인식, 자활사업 및 근로활동 태도가 만족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식이 높을수록, 태도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넷째, 자활사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연령, 학력, 결혼상태, 센터인지, 적성적합, 급여만족, 인식태도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적성접합도가 높을수록, 급여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활사업 및 근로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참여 만족도가 높으며, 연령이 적을수록, 학력은 낮을수록 참여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북지역 자활사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연구 분석결과를 토대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제언을 다음과 같이 하고자 한다.
첫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프로세서 확립이 필요하다. 취·창업 중심의 직업 교육과 함께 정서적·심리적 안정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이 병행될 때, 근로의욕 고취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교육· 훈련이 근로활동 인식 및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참여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자활급여가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현실적 기준으로 상향 조정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빈곤선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비현실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급여만족도가 자활사업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 연구 결과에서 확인하였듯이 현실적 수준의 자활급여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는 자활 참여자들의 실질적 자립·자활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는 자활 참여자가 일반 노동시장으로의 취업, 개인 창업, 공동체 창업 등을 통해 탈수급한 이후, 안정적 적응기까지 탈수급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급여중지, 지원제도의 제한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유예기간을 두는 정책적 지원도 포함되어야 한다.
넷째는 전문화된 개인별 맞춤형 자립지원계획 수립 및 진행을 위한 자활 실무자들의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반 위에 진행되는 맞춤형 사례 관리는 참여자의 심리·사회·경제 문제 등의 복합적인 문제와 다양한 욕구의 해결을 통해 참여자의 자활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활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 제고의 필요성이다. 자활사업 참여자의 지역 내 소외감이나 굴욕감은 여전히 지역자활센터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자활사업에 대한 부정적 사회적 인식은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존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빈곤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지역 내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형성되어야 한다. 지역자활센터와 지자체가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