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출산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출산 주체자인 기혼여성들이 출산의지는 있으나 출산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악하기 위하여 출산기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어떤 요인이 기혼여성의 다자녀 출산기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지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 관련변수와 다자녀출산기피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먼저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다자녀 출산기피와의 관계 분석결과, 주거형태는 기타(부모님 댁, 형제 및 친척집 등)가 자택, 전세·월세, 영구임대아파트 보다 다자녀 출산기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관적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건강하지 않을수록 다자녀 출산기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인적 요인과 다자녀 출산기피와의 관계 분석결과, 임신·출산의 가치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을수록, 가사 및 양육부담을 크게 느낄수록, 출산이 심신의 건강을 약화시킨다고 크게 느낄수록 다자녀 출산기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경제적 요인과 다자녀 출산기피와의 관계 분석결과, 출산·양육비용 부담을 크게 느낄수록, 보육·교육비용 부담을 크게 느낄수록, 가족구성원의 경제력에 대한 어려움이 클수록 다자녀 출산기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가족적 요인과 다자녀 출산기피와의 관계 분석결과, 양육지원자의 도움을 받지 못할수록, 남편의 참여가 도움이 되지 못할수록, 부부갈등이 심할수록 다자녀 출산기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사회적 요인과 다자녀 출산기피와의 관계 분석결과, 보육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높을수록, 출산장려정책에 대한 불신이 높을수록, 근무환경 및 지원이 부족할수록, 양육환경 및 지원이 부족할수록 다자녀 출산기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녀 출산기피 영향요인 분석결과, 임신·출산의 가치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을수록, 가사 및 양육부담이 높을수록, 출산이 심신의 건강을 약화시킨다고 크게 느낄수록, 부부갈등이 심할수록,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이 적을수록 다자녀 출산기피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통제한 경우는, 연령이 높을수록, 주거형태는 전·월세보다 자택과 기타(부모님 댁, 형제 및 친척집 등)인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가 건강하지 않을수록, 임신·출산의 가치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을수록, 출산이 심신의 건강을 약화시킨다고 느낄수록, 기족구성원의 경제력에 대한 어려움이 클수록, 부부갈등이 심할수록 다자녀 출산기피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자녀 출산율 제고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혼여성의 임신·출산의 가치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사회의 가치관이 변화되어야 한다. 둘째, 기혼여성의 가사 및 양육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출산 및 양육으로 인한 기혼여성의 심신의 건강이 약화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 넷째, 기족구성원의 경제력이 안정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섯째, 부부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이 많아야 하며, 이를 위해 사회의 가치관 변화와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