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사고의 증가와 탄소배출량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의 가속과 같은 기업 환경경영에 대한 이슈는 사회적인 논란(또는 갈등)이 되고 있다. 기업의 재무적 입장에서 환경문제로 인한 논란은 그 대상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본시장에서 해당기업에 대한 투자선호도가 감소하여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결국 투자자는 기업의 환경문제로 인한 미래의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투자의사 결정을 하기 전에 기업의 환경경영성과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업의 환경경영(지속가능경영) 도입 확산으로 인한 환경정보 성과 공시가 실제로 자본시장에서 정보 효과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실증분석을 통하여 검증하고, 환경정보 성과 공시가 주가반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2012년 환경정보공시시스템 내에서 환경성과 정보를 공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450개를 표본으로 선정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정보 성과 공시일 -1일부터 1일까지의 누적평균초과수익률이 유의한 양(+)의 값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환경정보 성과로서 환경정보 공개시스템 공시 정보가 주식시장에서 정보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결국, 투자자에게 미래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예측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긍정적 뉴스로 작용한다는 결과를 확인하는 근거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서 분류하고 있는 환경영향이 큰 기업과 그 외 기업의 환경정보 성과에 따라 주가반응에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환경영향이 큰 기업과 그 외 기업의 초과수익률 및 누적초과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환경정보 성과 공시일 기준 -1일부터 1일까지의 환경영향이 큰 기업의 누적평균초과수익률이 유의한 양(+)의 값을 나타낸 반면 그 외 기업의 누적평균초과수익률은 유의한 값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환경정보 성과 수준이 주가 반응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매년 발표되는 환경정보공시스템 기업을 추가 표본으로 선정하여 더 정치한 결과를 얻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으로 자발적 환경정보공시가 지속가능경영 성과 평가에 속하여 발표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환경정보공시와 지속가능경영 성과 공시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해서 정확한 정보효과의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