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자발적 공시인 기업의 환경위반업소 공개사항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평가시에 반영이 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기업의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환경부 적발결과 공시에 대한 시장반응을 초과수익률을 사용하여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과거 2010년부터 2012년 까지 상장 기업의 환경관련 부정적 공시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위반업소 적발 단속 결과 153건의 공시를 선별하고, 전국 시도 구청에서는 그 달의 환경위반업소 건수를 모두 모아 익월 10일에 공시한다는 점을 고려, 처분 정보의 공시일을 기준으로 (-2)~(+2)일 동안의 초과수익률(AR: Abnormal Return)을 누적한 누적초과수익률을 바탕으로 추가반응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수의 선행 연구에서 부정적 공시가 음의 수익률을 보인다는 결론이 많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환경오염 위반에 따른 처분 정보공시가 평균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분석결과 환경오염에 따른 처분이 강한 집단과 약한 집단으로 구분한 그룹모형에서 초과수익률과 누적초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법적 처분 강도가 강한집단에서 유의한 반응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환경비민감기업은 환경오염의 부정적 공시에 처벌강도가 대체로 약한 것이 나타나고 주가반응에 음의 수익률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2의 검증과 환경오염위반으로 인해 처분조치 받은 기업들이 환경민감 산업에 해당될 경우 환경비민감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에 비해 음(-)의 주가반응이 더 크게 나타남을 검증하였다.
전체적으로 볼때 처분강도가 강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음(-)의 주가반응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환경오염 위반으로 인해 처분 조치를 받은 기업이 환경민감산업에 속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음(-)의 주가반응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 할수 있고, 종속변수를 이용한 누적 초과수익률(CAR)의 검증 기간을 다르게 하더라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연구결과를 지지해 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형사상의 강력한 처벌건과 그 처벌건들 중에서 환경민감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좀 더 크게 영향력을 가진다는 결론은 환경정보의 유용성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