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상품자체보다 상품의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를 선호하며, 무엇을 산다는 단순 행위의 차원보다 그 상품의 구매과정을 즐기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찾으려 한다. 판매공간은 상품이 개성화, 전문화, 다양화에 의한 질적 판매개념과 소비자의 개성적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시각적인 환경과 정보를 이용한 적극적인 공간이미지의 표현이 더욱 절실해졌다. 그에 따라, 판매공간 디자인에서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고객의 시선을 더욱 집중 시킬 수 있는 조명계획이 요구되고 있다.
매장에 있어서 효과적인 조명이 없다면, 그 밖의 다른 노력들은 시각적으로 인지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된다. 즉, 판매를 위하여 선택되고 진열된 모든 상품,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등 실내공간을 형식화시키고 적절한 매장 분위기를 창조하기 위하여 투자된 많은 노력과 브랜드의 컨셉을 보여주기 위한 상품 및 인테리어 재료의 재질이나 특성들이 적절한 조명으로 연출되지 못하면 그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에 따라, 판매공간 디자인에서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고객의 시선을 더욱 집중 시킬 수 있는 조명계획이 요구되고 있다. 조명은 상품과 공간, 고객, 그리고 구매과정 전체를 통하여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광원의 효과를 유효하게 활용하여 상품과 공간의 표현을 잘 실현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점차 전문화, 다양화 되어 가고 있는 판매공간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간과 빛의 관계를 빛의 분포와 방향으로 바라보고 각 공간마다 빛이 어떤 방식으로 계획되어 있는지 공간을 재해석하고 앞으로 판매 공간 속 조명을 계획 할 때 공간마다 적용 가능한 조명 디자인의 방법과 지침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판매공간의 조명은 상품과 공간, 고객, 구매과정 전체를 이끌어주고 분위기를 형성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고객의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어야하며 이를 위해 판매공간의 성격을 정확히 분류하여 그에 적합한 조명 디자인을 적용하여야 한다.
2) 판매공간의 조명은 많은 조명으로 공간을 밝히는 것만으로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지 못하며 공간의 질을 중심으로 필요한 곳에 빛을 집중시켜 공간 속에서 빛의 강, 약을 만들어 고객을 공간으로 유도하여 판매로 연결시키도록 계획한다.
3) 판매공간의 목적이 되는 상품 판매를 위하여 상품의 미적 효과와 함께 판매를 완성시키기 위해 고객의 동선을 파악하고 공간을 기획한다.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이라도 브랜드의 이미지나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먼저 실행되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