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놀이는 아이들의 신체적 성장과 운동 능력의 향상에 도움을 주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를 배워나가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알아간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협동과 경쟁, 도덕적 기준이나 규칙, 성역할 등의 수많은 사회적 학습을 하게 된다.
오늘날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놀이는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여가시간을 집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거나 핸드폰을 하는데 보내며, 심지어 교실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새로운 놀잇감들의 등장으로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가고 있으며, 점차 다른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띄어가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집단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놀이가 많았고, 아이들은 뛰고, 달리고, 뒹굴고, 밀고, 당기고, 알아맞히고 여럿이 함께 놀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과 서로 협동하는 방법을 배웠다. 전통적인 놀이는 주변 사람들 및 자연과 어울리는 것을 근간으로 하며, 그것은 아동 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과거와 현재의 놀이문화 변화로 아이들의 사회성과 체력은 저하되고 있다. 놀이 문화는 아동 발달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요소이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 놀이와 놀이 환경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전통사회의 문화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어린이 행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전통적인 놀이의 공간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어린이 놀이 환경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공간 유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