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단순히 종교인들이 모인 종교 단체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지체가 되는 거룩한 신앙공동체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살아계신 성령의 유기체이므로 교회는 성장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현상이다.
한국교회는 짧은 기간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로 대단한 발전을 가져왔으며, 세계 교회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질적양적인 성장이 있었는데 그 배경에는 "성령운동"으로 불리우는 교회성장적 요소가 놓여있었다.
"교회성장과 성령운동"은 두가지 별개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로 본다. 교회의 성장은 성령의 역사에 의존하는데 그것은 교회를 세우시고 성장케 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으로서, "성령은 그리스도의 자기 증거"이기 때문에, 교회는 계속 성장해야 하며 성령은 지금 교회가 성취하는 것보다 더 큰 성장을 원한다.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은 1907년 한국교회에 임한 성령의 역사로부터 시작되어 1950년대를 거쳐 1970년대와 1980년에 이르면서 교회부흥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왔으나 이러한 "성령운동"은 많은 문제점과 부작용들을 가져왔다.
성령에 관한 신학적, 성경적 이해부족은 영적인 은사의 남용, 성령에 대한 주관적이고 신비주의적인 해석으로 인해 성경말씀을 벗어난 개인주의적 경험과 체험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한국 교회의 성령운동은 한민족의 토속적인 무속종교의 토양 위에서 기독교를 샤머니즘적 기복종교로 전락시키는 위험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성령의 역동적인 힘을 상실한 채 이론과 지성으로 뜨거움을 대신하는 풍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은사를 기피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광신주의를 두려워하거나, 은사에 대해 무지하거나, 아니면 자신을 주님께 완전히 맡기지 않음으로서 은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들이 성령은사에 관한 이해 부족으로 메마르고 열매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사는 성경, 특히 신약성경을 통해서 올바르게 이해되어져야 하며, 목회자는 은사자를 통제함과 동시에 교회성장의 밑거름으로 활용하며 영적으로 풍성한 생활 곧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봉사하며 열매를 맺는 신앙생활의 길로 신자들을 이끌어야 한다.
본 연구는 성령의 은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성령의 은사가 교회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다. 이 논문이 일반 신자들 및 목회자들이 은사를 발굴하여 교회성장에 활용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