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한국교회의 세속화 현상에 대하여 세속화의 의미와 원인, 교회속에 침투되고 있는 세속화 현상, 세속화를 경계하는 성경적 대처 방안, 교회의 세속화 방지를 위한 제언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보았다. 한국에 기독교가 전래 되어 1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한국의 교회는 양적으로 많은 부흥을 가져 왔다. 그러나 교회가 수적으로 팽창하면서 거룩한 하나님의 속성을 잃어 가는 세속화의 물결이 야금야금 교회 속으로 파고들어오는 현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교회의 모습을 냉철하게 비판해보고 세속화 현상을 살펴보는 일은 상당히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교회에 익숙해져 있는 신자의 시각 보다는 제삼자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보았다. 세속화의 현상은 교회의 곳곳에서 보여 진다. 그러나 모든 현상을 다룰 수 가 없어서 세상 사람들이 가장 문제 삼는 교회의 대형화에 따른 각종의 문제점과 교회의 세습, 교회내의 돈에 관한 문제점을 짚어 보았다. 또한 교회 내에 세상풍속을 쫓아가고 있는 현상들도 고찰해 보았다. 죽은 물고기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간다. 하지만 살아있는 물고기는 세찬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힘이 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이 땅위의 교회들이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세상의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며 강한 생명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할 때 세상 사람들은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신구약 성경 속에서 세속주의를 경계하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발견했으며, 나름대로 교회의 세속화를 방지 하기위하여 몇 가지 제언들을 모색해 보았다. 특히 국내외 영적으로 깨어있는 지도자들이 교훈하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들을 접할 수 있어서 교회를 보는 시각을 달리 할 수 있었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 값을 주고 산 하나님의 것이다. 인간의 생각으로 인간의 뜻대로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우선하여 그 뜻대로 순종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곳곳에서 들려오는 잡음들은 하나님의 뜻이 우선하기 보다는 인간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들이 보여서 안타까웠다. 교회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을 발견할 수 없다면 그것은 이미 죽은 교회의 모습이다.
3년의 신학공부를 마치고 이제 목회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가꾸어 가야하는 시점에 서있다.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거룩한 교회, 세속화를 경계하는 교회의 책임자의 역할을 정립해 나아가고자 한다. 오늘날의 교회의 문제는 목회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에서 목회자 한 사람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세상과 맞서 싸우면서 주님의 양들을 지켜 나가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는 목회자의 사명을 가슴속 깊이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