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직무열의의 선행요인과 직무담당자의 직무열의가 이들의 조직시민행동과 혁신행동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또한 선행요인과 직무열의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인을 고려하여 이를 검증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담당자의 직무열의 유발에 영향을 주는 선행요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직무관련 특성과 개인특성의 차원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요인들이 직무담당자의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밝힌다. 둘째, 직무열의의 선행요인과 직무열의의 관계를 조절할 수 있는 변인으로 직무담당자가 지각한 상사의 지원과 직무불안정성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이 어떠한 조절효과를 나타내는가를 분석하였다. 셋째, 직무담당자의 직무열의가 이들의 직무 및 성과관련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직무담당자의 행동을 조직시민행동과 혁신행동으로 구분하고 직무열의와 이들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이에 대한 실증분석을 위해 본 연구는 기업체의 팀장과 그 팀원을 쌍(dyad)으로 선정하여 324쌍을 수집하였으며 이의 실증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열의의 선행요인으로서의 직무자원과 개인자원은 직무열의와 정(+)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그러나 직무요구와 직무열의 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즉 구성원이 직무자원과 개인자원에 대한 보유 정도를 높게 지각할수록 직무열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상사의 지원은 직무열의의 선행요인인 개인자원과 직무열의 간의 관계에서 정(+)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조절효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직무불안정성은 직무열의의 선행요인인 개인자원과 직무열의 간의 관계에서 정(+)의 관계를 약화함으로써 조절효과를 나타내었다. 셋째, 직무담당자의 직무열의는 직무 및 성과관련 행동인 조직시민행동과 혁신행동과 모두 정(+)의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