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관은 공연시설, 전시시설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과거에 우리는 이러한 문화기관에 '상업적인 개념'을 접목시키는 것을 부담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 바야흐로 '문화산업'이라는 말이 보편화된 시대가 도래하면서 문화산업은 이미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명실 공히 우리의 주력 산업군의 하나로 자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문화기관의 경우 '90년대 중반부터 경영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기관 스스로의 목적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돌파구로서의 문화기관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한층 절감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도 문화기관의 존립근거인 수요자, 즉 대중을 중심으로 한 문화경영의 중요성이 제기되면서 관람객 위주의 경영과 관람객 만족의 극대화를 주요이념으로 삼고 있는 홍보 전략에 대해서도 관계 전문가나 경영관리자의 관심영역으로 새삼 부상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관람객을 문화기관으로 유입하기 위한 홍보 전략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는 한편으로, 여기에 차세대 매체로서의 뉴미디어가 새로이 주목받게 되었다. 최근 국가나 각급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관의 지원이 줄고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특히 저비용 고효율의 뉴미디어 활용에 대한 욕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음이 감지된다.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 등으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는 이미 하나의 트랜드를 넘어서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문화기관의 홍보 및 마케팅 채널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80% 이상이 사용한다는 소셜미디어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 이용자만 올해 10억명을 돌파했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앞으로 소셜미디어 이용자 수는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과거보다 더욱 능동적인 홍보 전략으로 관람객을 찾아 나서기 위한 다양한 뉴미디어 홍보 전략은 관람객의 니즈와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며 향후 국민의 문화에 대한 시각과 체험, 나아가 문화적 재능 함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인프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 논문은, 공공기관 SNS 우수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표 수범사례이며 동시에 서울시의 대표적 문화기관이라 할 수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을 통해 문화기관에서 뉴미디어 홍보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며 활용하고 있는지를 연구함으로써 공영문화기관의 바람직한 홍보전략 운영을 위하여 하나의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