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공교육이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갖가지 소식이 전해진다. 공교육이 이토록 쇠퇴의 길을 걷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사교육의 발전이다. 사교육은 지금도 끊임없이 그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그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것이 선행학습이다. 과거 돌풍처럼 나타났던 영재교육원에서 시행되었던 선행학습이 지금은 어느 학원에서나 당연한 듯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선행학습을 하기 시작했고, 하물며 대학이나 공교육에서도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교육이 발달하고 선행학습이 당연시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 진학에 있겠다. 대학 진학을 위해선 공교육만으로 부족하다 생각되어 사교육에 손을 내밀게 되는 것이고, 사교육을 통해 선행학습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 과목 중 수학 과목이 과목 특성상 선행학습이 가장 활달하게 일어날 수 있으며, 소위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수학과목의 좋은 성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학과목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이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지, 선행학습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 또한 수학 선행학습이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여러 시각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선행학습에 대한 실태를 설문을 통해 조사하고, 정성적인 연구를 위하여 심층면담을 시행하도록 한다.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와 심층면담의 자료를 통해 선행학습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