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에서 우울감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집단 미술치료의 효과를 검증한 논문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한 것이다. 이 중 학위 논문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미술치료 관련 석사 혹은 박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거나 미술치료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활동 중인 미술치료사가 연구한 학술지 논문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하였다.
연구문제는 첫째, 우울 감소를 위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둘째, 우울 감소를 위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연구자의 소속 학회와 자격 혹은 전공에 따른 효과크기의 차이, 셋째, 우울 감소를 위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연구대상, 총 시행 회기 수, 주당 시행 회기 수, 집단 참여자 구성원 수에 따라 효과크기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선정하였다.
국내에 발표된 학술지 논문 중에 2013년 3월을 기준으로, 1993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내의 학술지 논문들 중 본 연구 주제에 합당한 논문을 총 31편 선별하였다. 이 논문을 대상으로 특성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파악하고, 각 연구대상물의 효과크기의 동질성 여부를 검증하였다. 그리고 각 연구대상물의 효과크기에 역변량 가중치를 두어 일관성을 유지한 효과크기를 산출하여 이 값들을 사용하였다.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우울 감소를 위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전체 효과크기는 2.14로, Cohen의 결과 해석 기준에 의하여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었다. 각 연구대상물의 연구자가 소속된 발표학회와 그가 가진 관련 자격 혹은 전공에 따른 효과크기를 집단별로 나누어 t-검정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Cohen의 효과크기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세부 집단별로 모두 .80이상의 큰 효과크기를 나타내었다.
또한 각 연구대상물 안에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데 있어 연령별 연구대상, 총 시행 회기 수, 주당 시행 회기 수, 집단 참여자 구성원 수를 연구자의 기준으로 최소 2개의 집단에서 최대 4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t-검정이나 ANOVA 검정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각 연구대상물의 연구자의 특성에 따른 결과와 동일하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Cohen의 효과크기 기준으로 모든 집단이 .80이상의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따라서 각 영역으로 분류한 집단 간의 효과크기 비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세부적으로 분명히 효과크기 수치의 값의 차이는 존재하며 전체 평균 효과크기는 2.14로 큰 효과크기이다. 그러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연구대상물을 대상으로 면밀한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하며, 각 연구대상물에서 이루어진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질적인 내용까지는 연구 기준에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