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완벽주의를 다차원적으로 구분한다는 개념을 전제로 하여, 완벽주의의 하위차원인 자기지향 완벽주의, 타인지향 완벽주의 및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다문화태도와 관련성을 가질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자기지향 완벽주의, 타인지향 완벽주의 및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다문화태도와의 관계가 무조건적 자기수용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도에 소재하는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258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자기지향 완벽주의 성향이 클수록 다문화태도가 긍정적이며, 완벽주의 하위변인들의 영향력이 통제된 상황에서는 완벽주의의 하위변인인 자기지향 완벽주의와, 타인지향 완벽주의가 다문화태도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다. 둘째, 무조건적 자기수용 수준에 따라 자기지향 완벽주의와 다문화태도의 하위변인인 차이인식간의 관계가 유의하게 달라졌고, 무조건적 자기수용 수준에 따라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다문화태도의 하위변인인 차이인식, 개방과 수용간의 관계가 유의하게 달라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무조건적 자기수용은 완벽주의와 다문화태도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다문화태도와 관련된 개인의 성격적 특성으로서 완벽주의의 하위차원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완벽주의 성향이 긍정적인 다문화태도를 갖게 되는 데 있어서 무조건적 자기수용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시사하는 바와 제한점 및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