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특발성 척추측만증 청소년을 대상으로 척추교정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콥스각, 척추돌출정도, 족압 발란스 차이의 변화를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척추교정운동이 척추측만증 개선에 효과를 알아보고 향후 치료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조기 치료를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시 M구에 위치한 S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고 정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척추측만증(13~21°) 진단을 받은 12~18세 사이의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은 체간측방이동 운동집단10명, 정형화된 재활운동집단 10명으로 무작위하게 나누어 주3회 60분씩 8주간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피검자들은 실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평소 생활습관이나 과거 병명에 관해 묻고 비수술적 치료임을 안내한 문진표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이후 방사선촬영, 체형검사, 척추돌출 정도의 각(Hump), 동적·정적 족저압력을 측정하였고, 프로그램이 끝난 8주 후 두 집단 모두 프로그램 시작 전과 동일한 측정을 하였다.
자료 분석은 컴퓨터용 통계프로그램인 SPSS-PC 18.0을 이용하였고, 측정된 모든 변인들의 상호작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반복측정방식의 이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적 유의 수준은 α=0.05 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8주간 운동 전·후 콥스각은 실험집단(체간측방이동운동)이 대조집단(정형화된 재활운동)에 비해 유의하게 더 많이 감소하였다.
둘째, 8주간 운동 전·후 스콜리오메타(Scoliometer)로 측정한 척추돌출각도는 실험집단이 대조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셋째, 8주간 운동 전·후 족저 압력의 양발 대칭은 정적 족압 측정에서는 실험집단이 개선된 반면, 대조집단은 거의 개선이 없었다. 동적 족압 측정에서는 두 집단 모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척추측만증 치료에 있어서 국내에 많이 사용하는 볼· 슬링·매트운동프로그램보다 체간측방이동 운동이 좀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장기간의 운동효과에 대한 연구가 수행 되어야 할 것이고, 장비 및 나이, 척추 커브의 종류에 따른 세부적이고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길 제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