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릉지 주거는 과거 시대 상황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다가 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팽창에 의해 많은 인구의 유입으로 생겨난 주택문제와 사회적 문제 및 도시미관 등의 이유로 계획적인 구릉지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정부의 질적 개발이 아닌 양적 개발로 인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지형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무미건조한 주거 형태를 낳게 되어 사람들의 생활의 질적 수준이 높아짐에 따른 주요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소비자들의 경제적·사회적인 변화,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친환경적 삶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1인 가구의 증가로 다양한 주거형태의 요구 등이 시대적 트랜드와 맞물려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정부 또한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에 올바른 개발을 위해 정부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층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반영되지 않은 주거들이 건설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렇게 건설되는 주거가 지금의 아파트 시장의 일부를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유형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정비계획 기준이 채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되고 있는 구릉지 집합 주거의 문제점과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고찰함으로써 구릉지 저층 집합주거의 필요성을 확인하다. 또한 년대별로 형태적 개념과 요소를 고찰함으로써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따른 사례분석과 구릉지 저층 집합주거에 거주할 20~30대를 중심으로 주거 계획에 대한 주요구를 조사함으로써 향후 구릉지 저층 집합주거의 활성화 가능성을 알아보고 질적인 면의 개념이 향상된 구릉지 저층 집합주거의 개발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제1장 '서론'에서는 본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그리고 연구에 사용되는 용어의 정리를 통해 연구의 범위 및 방법과 선행 연구를 고찰하였다.
제2장 '구릉지 집합주거의 이론적 고찰'에서는 국내 주거정책과 현황 및 구릉지 재개발의 변화를 통해 구릉지 집합주거의 개발의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구릉지 집합주거의 특성 및 필요성을 파악하고 이에 관련된 법규 및 제도를 연구하였다.
제3장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사례분석'에서는 구릉지 저층 집합주거의 기본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지형적 특성과 주거유형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정의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형태적 계획특성을 설정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유형을 구분하고자 한다. 이후 건축 년대 별로 유형의 변화와 계획의 특성에 변화를 분석하였다.
제4장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활성화 가능성 분석 및 주요구 조사'에서는 구릉지 저층 집합주거에 거주할 20~30대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이미지 및 특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주거에 대한 주요구를 파악함으로써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활성화 가능성을 연구하였다.
제5장 '결론'에서는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관심이 높아지게 된 이유인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정부의 정책변화를 통해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활성화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고 결론으로 보고 본 연구를 마무리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구릉지 저층집합주거를 보다 대중화시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우선 구릉지 저층집합주거가 가지고 있는 지형적 단점을 극복하고 보다 다양한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주거유형의 개발과 자연환경을 고려한 저층주거의 계획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과 관련법규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들이 이루어진다면 구릉지 저층집합주거에 대한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도시 경관과 주거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