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창조적 도전에 대한 욕구와 새로운 경제, 산업, 기술 분야에서 기회의 창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업가정신 (entrepreneurship)은 신생기업의 설립과 국가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창조적 도전 및 기회의 창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이러한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인식한 많은 국가들은 주요정책으로 기업가정신의 고취를 통한 혁신적인 기업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시작하였고, 동시에 창업교육의 중요성도 이전보다 부각되고 있다.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대학 내 창업교육을 확산시켜왔다. 창업교육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교육과학기술부는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사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전국의 61개 대학에 "창업교육센터 (entrepreneurship education center)"를 설립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각 대학의 창업교육센터는 창업문화의 확산과 함께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창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업교육의 목적은 기업의 설립을 위한 지식과 기술의 제공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창업을 진로선택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향후 실질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학 내 창업교육이 전국에 확산되는 현 시점에서, 질 높은 창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의지를 다른 선진국들의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학의 노력과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업의지를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보다 효과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학생들의 창업의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 내용, 커리큘럼, 교수법 등을 포함한 교육의 질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
비록 국내 창업교육의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창업교육과 창업의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들은 개인적인 특성과 창업의지에 영향관계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 연구들과 창업교육을 받기 전과 후의 만족에 대한 평가, 창업 교과목 수강에 대한 의지, 창업교육 후 창업의지의 변화를 비교하는데 기반을 둔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다. 창업교육이 전국의 대학에 학부단위로 양적인 팽창을 하고 있는 지금 창업교육서비스와 관련된 요소들을 활용한 세밀한 창업교육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연구가 그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창업교육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이는 강의평가에서 더 나아가 창업교육의 품질을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교육을 서비스 산업으로 인식하여 학생들의 창업의지를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 창업교육의 구성요소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창업교육의 궁극적 목적과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교육을 서비스 산업으로 인식하고 서비스 품질측정 도구인 SERVQUAL을 이용하여 창업교육 품질의 구성요소에 대한 측정을 바탕으로 대학창업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창업의지와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12년 전국에 정규 교과목으로써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44개 대학에서 4, 000개 이상의 샘플을 수집하여 실증적 분석을 하였다.
기존의 창업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을 분석하거나 창업에 대한 의지 변화를 파악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의 품질 요인들이 학생들의 만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학생들의 직업선택에 대한 동기가 창업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창업의지와의 영향관계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창업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수들에게 창업교육의 품질의 중요성과 대학은 창업교육을 계획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