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평균수명은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계속해서 연장되었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간이 오래 살게 되면서 노인인구가 증가하게 되었다. 2013년 9월 3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3 고령자통계'에 의하면, 2013년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2.2%이다. 1970년 3.1%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30년 24.3%, 2050년 37.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인구의 고령화 추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산업화의 결과로 일어나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 내용을 보면, 전체 206개 사회복지시설 중 노인복지 관련 시설이 101개로 가장 많았다. 이와 같은 현황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원불교사회복지는 노인복지사업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원불교의 노인사회복지사업 변천과정 탐구를 통해 원불교의 노인복지사업 배경과 내용, 그리고 특징을 고찰하고자한다.
본 연구는 원불교의 노인복지사업 변천과정을 원불교 기관을 이끌어 온 종법사별로 시대구분을 해보고자 한다. 1943년~1962년(원기28~47) 정산종사 시절의 원불교의 노인복지사업을 정산종사기로, 1962년~1994년(원기47~79) 대산종사 시절의 원불교의 노인복지사업을 대산종사기, 1994년~2006년(원기79~91) 좌산종사 시절의 원불교 노인복지사업을 좌산종사기로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산종사 19년의 원불교의 노인복지 사업은 복지의식의 사회화와 복지조직의 체계화를 시행하였다. 1945년에 맞이한 8.15 광복으로 인해 조직 및 제도를 정비하며, 원불교교단은 8.15 광복 직후 새 조국 건설에 적극 참여한 건국사업으로는 전재동포 구호사업 · 고아원 경영 · 한글 보급운동의 세 가지 방면으로 전개한 것이 원불교의 본격적인 사회사업의 시초이다.
제도적 측면에서 현재 교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후복지제도는 정년퇴직제도, 수도원제도, 후생복지금제도, 의료요양제도를 들 수 있다.
둘째, 원불교 교단 3대 대산종사는 군사정부 등장과 함께 산업화 도시화의 새로운 격동기를 맞게 되고 33년 재위기간은 군사정부 30년과 시기를 같이했다.
대산종사의 원불교의 노인복지 사업은 취임 후 안으로 교단체계 정비와 교화·교육·자선·산업·문화·봉공·훈련·복지의 8대사업을 확산 선포하고,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일원세계」 의 기치아래 종교연합운동을 한다. 그리고 60년대에 '신생활운동'과 '4대봉공회 취지문'을 발표하여 원불교적 사회봉공 활동의 지평을 열어주어 70년대부터 전국의 교당마다 봉공회가 결성되면서 소극적이나마 교당 사회봉공활동이 시작되었다.
셋째, 좌산종사 12년(현 원불교 상사)의 제임 시기는 국민의 정부였다.
2000년도에는 한국사회가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1%가 되는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였다. 원불교 복지사업은 총부 중심, 출가 주도의 관행을 유지해 오다가 1992년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 기관에 교섭력을 갖는 교구단위의 법인설립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교단의 방향도 '복지사업의 전국화를 제시하였고, 국가의 정책부문에 영향을 받아 노인복지사업이 다양하게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다.